[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와 관할지사 임직원 300여 명은 집중호우, 태풍에 대비해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해 홍수피해 최소화에 힘을 보탰다. 

충북본부는 총 184개의 저수지를 관리하고 있으며 장마기간 동안 관리저수지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태풍·홍수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했다.

관리저수지 중 백곡, 비룡, 용당저수지 3곳은 홍수조절이 가능하도록 수문이 설치돼 있고 나머지 저수지는 소규모 수문이나 취수시설(취수탑, 사통)로 이용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진천 백곡저수지는 강우 예보와 하류 미호천 하천 수위 상황에 맞춰 사전에 수문을 개방하고 있다.

올해 장마기간 동안 3회에 걸쳐 약 3500만t을 방류해 상류 백곡면소재지 침수와 하류지역 홍수 예방에 기여했다.

청주지사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7월 23일 부터 미호(초평)저수지에 설치된 사이펀을 가동해 적정 저수율을 유지하며 상류 농경지 침수 및 하류 홍수 예방에 노력 중이다. 

박종국 충북본부장은 "충북지역에 기록적인 강우가 있었지만 사전방류로 홍수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태풍이나 국지성 호우에 대비해 저수율 관리와 시설물 점검·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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