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T, CDT, AT, 산티아고 자랑 부럽지 않을 백두대간 트레킹

 

비영리 사단법인 ‘우리가 걷는다’가 주최하고 와토코리아가 주관하는 “제1회 백두대간 대장정” 대원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2020년 9월 25일 시작하는 ‘제1회 백두대간 대장정’은 지리산 천왕봉부터 노고단, 영취산, 남덕유산을 거쳐 덕유산까지 도보 실제 거리 211Km로 설정했다. 남쪽 백두대간 약 700Km를 4계절로 나누어 내년 여름까지 4회에 걸쳐 완주할 계획이다. 그리고, 2021년 가을에 백두대간 일시 종주를 계획 중이다.

열흘 동안 오로지 능선 만을 타고 매일 평균 20Km 내외 산행이 예상된다.

무조건 걷는 것만은 아니다. 행진 중간에 백두대간 전시관 및 생태 교육장을 견학하고, 백두대간을 먼저 종주했던 인생의 선배들과 함께 걸으며 이야기하는 시간도 갖는다. 특히, 남북 백두대간을 유일하게 완주한 뉴질랜드 산악인 로저 엘런 셰퍼드 씨와 같이 걷고 강연을 들을 수 있다. 그의 사진 전시도 관람한다. 또한, 반경 수 Km 안에 인적이 없는 곳에서 별빛 달빛을 조명 삼아 낭만적인 버스킹도 준비되었다고 한다.

참가대상은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의 청년이면 외국인 포함 남녀 누구나로서, 오늘 8월 16일까지 지원서를 신청받아 심사 후 건강검진까지 체크 후 선발한다.

와토코리아 한영운 대표는 “코로나 블루에 힘든 청년들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다시, 걷고 노래하고 사랑하는 것’이며, IMF 때 힘들어하는 국민을 응원하기 위해 국토대장정이라는 대한민국 청년문화가 생겨난 것처럼, 혐오와 코로나 시대에 ‘백두대간 대장정’이라는 글로벌 청년 문화가 꽃피우길 소원한다. 분단의 상징 백두대간을 세계인이 함께 걷는다면, 평화의 메시지가 차고 흘러넘쳐 휴전선 철조망을 걷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그래서 평화의 순례길 – 백두대간 대장정을 시작한다.” 라고 말했다.

한편, 비영리 사단법인 ‘우리가 걷는다’는 ‘함께 걷기’를 통해 글로벌 평화운동을 하는 시민단체이다. 

단, 본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여부 및 정부 대응 방안 변경 등에 따라 최종 발표 및 행사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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