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등 자문위원 의견 수렴…4홈 10선 규모 2015년 완공

▲한국철도시설공단 발주로 혜원까치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한 오송역사 설계디자인안.

150만 충북도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유치를 이뤄낸 고속철도 오송역사의 위용이 일부 드러났다.
충북도는 빠른 시일내에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를 비롯한 자문위원,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송역사 설계디자인 자문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자문회의는 오송역사를 발주한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와 혜원까치종합건축사사무소 설계책임자로부터 오송역사의 규모 및 디자인, 지금까지의 연구용역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자문위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설계디자인 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고속철도 오송역사는 청원군 강외면 오송리 350 일대 10만6114㎡(3만2099평)에 지상 3층, 4홈 10선의 규모로 들어선다.
경부고속철도 구간인 1단계 공사(2홈 6선)는 오는 2010년 완공될 예정이다. 또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는 2015년에는 2단계 공사에 의해 최종 규모인 4홈 10선이 완공될 예정이다.
역사규모는 2만54㎡(6066평)으로 계획됐다. 이 안에 연결통로 9051㎡(2737평)와 지원시설 4705㎡(1423평) 등이 들어선다. 또 승강장은 1만8829㎡(5695평)의 규모로 건립된다. 오송역사는 청풍명월의 고장(산, 물, 해)의 특성을 이미지화했다. 더불어 국토균형발전의 중심 관문으로서의 기념비적 형태, 국내 최초 분기역인 오송역사의 상징성 등도 함께 표현됐다.
도 관계자는 "오송역사 설계는 오는 11월 완료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 총 137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0년에는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되고, 총 3670억원이 추가 투입돼 호남고속철도 분기역이 2015년 개통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행정도시 관문역인 대한민국의 랜드마크이자 bio 메카를 상징하는 역사가 되도록 자문할 예정"이라며 "오송신도시와 역세권 개발 등과 관련된 주변 교통망구축 등에 대해서도 검토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안정환기자 spc09@cc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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