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상의, 4분기 BSI 전망 상승세 지속 108 기록

충북지역 제조업체들의 기업경기가 무려 15개월만에 기준치 '100'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돼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상공회의소(회장 이태호)가 도내 250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8월 3 -14일 이틀간 우편·방문조사를 통해 올 4/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3/4분기 bsi 전망치 '99'를 기록한 데 이어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108'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7년 2/4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 '100'을 넘어선 것으로 기업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지난 3/4분기를 기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부문별로는 대부분의 항목에서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내수(107→121) △수출(107→115)이 3/4분기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설비가동률(126), 생산량수준(120), 설비투자(103)등 생산활동이 기준치를 상회 호전될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원재료구입가격(76→62)은 악화된 반면 자금사정(106), 경상이익(100)은 전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충북지역 기업체 경기전망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세계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난 뒤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경기부양 효과로 금융시장 안정, 기업생산 활동, 소비심리가 증가하는 등 대내·외 경제여건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데다 지역 내 제조업 생산이 증가세를 보이고 내수 및 수출의 부진이 완화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가고 있는 것도 요인이다.
하지만, 아직은 세계경제 불안과 기업의 원자재가 상승, 환율변동, 자금난, 하반기 정부의 경기부양여력 축소 등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지역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 회복은 다소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충북지역 기업체들의 경영애로 요인은 △원자재 30.6% △환율변동 23.3% △자금 17.8% 등을 꼽았고, 경기회복 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인력 8.0% △금리 4.1% △임금 2.5% △노사관계 1.6% 등의 순으로 지역 제조업체들의 경영 애로요인으로 꼽혔다.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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