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매출 향상 기대감 커

d램 반도체 가격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 기업의 매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8일 시장조사기관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9월 전반기 ddr2 1gb 128mx8 667mhz d램 고정거래가격이 1.53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후반기(1.41 달러)보다 8.51% 오른 것으로 지난 상반기 말 가격에 비해서도 31.8% 증가한 수치다.
pc 제조사들이 d램 반도체 수요를 늘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상승세는 오는 11월까지 이어진 뒤 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ddr3 제품도 2달러 선을 넘어선 것으로 알지면서 3/4분기 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업계의 수익도 크게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인도 시장에서 하이닉스반도체의 d램 위조품이 나돌아 하이닉스가 긴장하고 있다.
하이닉스 제품에 비해 100루피(2529원) 정도 값이 싸지만 품질이 보장되지 않는 위조품이 암암리에 거래되는 것을 하이닉스의 현지 대리점 직원이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미국·일본·eu·대만·중국 6개국의 관세청 공무원과한국반도체산업협회 관계자들은 오는 21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10차 반도체생산국 민관합동회의(gams)'에 참석, 끊임없이 벌어지는 반도체 위조품 유통을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비록 전반적인 시장 침체로 인해 4∼5년 전과 같이 기승을 부리진 않지만 최근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고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위조품 유통이 다시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위조품 유통 사례가 불거질 경우 반도체 업체는 브랜드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과거에도 삼성전자, 인텔, amd, 아날로그, 페어차일드, 내셔널 등 업체도 위조품 유통으로 곤혹을 치른 바 있다.
한편, 하이닉스 측은 수개월 전부터 인도에서 d램 불법 복제 유통 문제가 불거지자 현지 판매자를 통해 정품과 복제품 간의 차이점을 주지시켜 고객에 특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강태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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