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의회 정례회 본회의서

청원군의회는 22일 제174회 정례회 본회의를 열고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조성과 관련, "충북도는 개발변경안을 취소하고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군의회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강외면 주민들은 지난 2005년부터 오송지역이 개발제한구역 묶여 재산권 침해 등 불이익을 감수해 왔다"며 "이제 와서 충북도가2015년까지 696만㎡ 규모로 조성하기로 한 오송제2단지의 규모를 절반으로 축소하는 것은 주민들을 두 번 죽이는 꼴이 된다"고 성토했다.
또 "관계부처 협의과정에서 제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 제시 등을 변경사유로 들고 있다"며 "하지만 지난해 12월까지 협의 대상기관 가운데 59개 기관이 협의를 끝냈으며 제척의 의견을 제시되지 않았다"고 충북도의 발표내용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군의회는 이어 "세종시 수정론에 맞춰 개발계획 축소 발표를 하는 것이 혹시 세종시의 기업입주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닌지 의심을 품게 된다"며 "도정의 신뢰회복을 위해서라도 당초 주민들에게 발표했던 계획대로 추진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는 지난달 26일 인근 세종시와의 기능중복 우려로 단지를 신속하게 조성해야 하는 점 등을 이유로 단지 조성 면적을 절반(340만㎡)으로 축소했다./청원=이능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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