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자아이스하키대회 축구 못지않은 관심 일으켜

"북한에서 축구 못지 않게 아이스하키 붐이 일어날 것 같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9일 세계여자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 디비전2 경기가 지난 17일 평양 빙상관에서 성황리에 개막된 소식을 보도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조선신보는 "개막식이 진행되는 빙상관으로 아이스하키에 관심이 높은 체육 전문가들은 물론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여자아이스하키경기를 구경하기 위해 모여드는 수천명의 평양시민들로 여느 때 없이 붐볐다"고 소개했다.

경기 개최 전부터 빙상관에는 일정을 문의하는 평양시민들의 수가 늘어나더니 개막 당일에는 관람석이 초만원을 이뤘다는 것.

남녀 불문하고 세계아이스하키선수권 대회가 북한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어서 이번 대회에 대한 평양시민들의 관심은 축구에 못지 않게 크다고 조선신보는 설명했다.

더욱이 북한 팀의 경기가 개.폐막 당일 모두 있기 때문에 대회 전 기간 빙상관을 찾는 평양시민의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북한 아이스하키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북한은 이번 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이점을 이용해 반드시 우승함으로써 디비전1에 진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오는 23일까지 오후 1-10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북한과 네덜란드, 이탈리아, 호주,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등 6개 국에서 온 20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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