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시청률 예상보다 높아..24일 '8 뉴스'는 19.6%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단독 중계하는 sbs가 우리 선수단의 연이은 승전보에 힘입어 시청률 특수를 누리고 있다.

sbs는 올림픽이 열리는 캐나다와의 시차 문제로 대부분 경기의 중계방송 시간이 일반적으로는 시청률 1-5%에 불과한 새벽과 오전에 집중돼 있어 애초 경기 중계방송 시청률에 큰 기대를 걸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승훈 등이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예상하지 못한 금메달을 연이어 따면서 시청자들의 관심도 높아져 최근 중계방송 시청률이 10%대로 높아졌고 주말 시청률은 20-30%까지 치솟았다.

또 뉴스도 시청률이 급상승했다. kbs와 mbc가 중계는 물론, 현지에 취재단도 파견하지 못해 sbs를 통해서만 올림픽 관련 뉴스를 충분히 '공급' 받을 수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이승훈이 금메달을 따고 김연아가 세계 신기록을 수립한 24일에는 sbs '8 뉴스'의 시청률이 19.6%(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했다.

이는 23일의 11.1%보다 8%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이며, '8 뉴스'가 평소 7-9%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상승세다.
24일 kbs 1tv '뉴스 9'은 19.6%, mbc tv '뉴스데스크'는 10.7%로 평소와 비슷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sbs는 '8 뉴스'에서 올림픽 소식을 40분간 가까이 전했다.

그렇다면, 이런 시청률 상승이 광고 판매로 바로 이어질까.

이에 대해 sbs 관계자는 "애초 올림픽 중계방송 광고 수주 목표가 50%를 채우는 것인데 아직까지 42% 정도에 머문다"며 "중계방송 시간이 광고 단가가 낮은 새벽과 오전이라 시청률이 오른다고 해도 당장 광고에 반영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 김연아가 해냈다. 24일 오전 (한국시간)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 쇼트프로그램이 열린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김연아가 역대 최고점 78.50의 연기를 '본드걸' 동작으로 마치고 있다.

/충청일보 = 조신희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