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콴 미국 피겨스케이트 전 국가대표(자료사진)
"지금까지 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해 낸 선수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김연아는 그런 기술을 매우 훌륭하게 소화했다."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5차례나 우승한 '피겨의 전설' 미셸 콴(29.미국)이 김연아(20.고려대)의 피겨스케팅 쇼트프로그램 연기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25일(한국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콴은 24일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지켜보고 나서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20.일본)의 연기를 평가하며 "김연아는 심판들이 기대한 수준에 잘 맞게 점프와 회전 연기 등을 펼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78.50점)을 경신하며 아사다(73.78점)를 4.72점 차로 제쳤다. 김연아는 완벽한 점프와 훌륭한 연기를 잘 소화해 고난도의 트리플 악셀 점프를 내세운 아사다의 추격을 뿌리쳤으며 26일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어 콴은 "아사다가 펼친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보고 무척 감동 받았다"며 "하지만 그 기술도 쇼트프로그램에서 우승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며 김연아의 연기를 높이 평가했다.

콴은 또 "아사다는 이제 더는 잃을 게 없다는 각오를 할 수 있다"며 "김연아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클린 프로그램을 펼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아사다는 두 차례의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게 연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도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토루프를 뛰어봤지만 올림픽 수준으로는 해내지는 못했다"고 강조했다.

/충청일보 = 조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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