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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과 일본소설 대결구도로 보지 마세요`<사람들> 일본문학 '스타번역가' 양윤옥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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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07.30  21: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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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p;amp;amp;amp;quot;한국소설은 잘 안 팔리는데 일본소설은 잘 팔린다는 식의 대결 구도로 보지 말아주세요. 양쪽의 좋은 점에 더욱 주목해주세요.&amp;amp;amp;amp;quot; 14년 째 일본문학을 번역ㆍ소개해오고 있는 양윤옥씨는 자타가 공인하는 스타 번역가다. 지금까지 번역해낸 책은 줄잡아 80여 권. 그 가운데 베스트셀러가 된 것만도 4-5종이나 된다. 특히 번역의 질에 관한한 '최고'라는 소문이 출판계에 자자하다.

츠지 히토나리의 최신작 '피아니시모 피아니시모', 히가시노 게이고의 '일식' '센티멘털', 영화 '철도원'의 원작자로 유명한 아사다 지로의 '오 마이 갓',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 릴리 프랭키의 '도쿄 타워' 등이 그가 작업한 대표작이다.

특히 양씨는 2005년 5월 일본 출판사 '고단샤'가 제정한 노마문예번역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상은 고단샤가 1989년 제정한 것으로 일본 문학 번역본 가운데 선정한다. 한국인으로서 이 상을 받은 것은 지금까지 양씨가 유일하다.

지금도 매년 10권 이상씩 번역해낼 정도로 의욕적인 작업을 해오고 있는 양씨지만 그의 대학 때 전공은 일본 문학과는 무관했다.

양씨는 &amp;amp;amp;amp;quot;우리 때만 해도 전문번역학과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마음 먹고 번역가가 되는 사람은 없었다&amp;amp;amp;amp;quot;며 &amp;amp;amp;amp;quot;국문학도였던 나의 꿈은 소설가가 되는 것이었다&amp;amp;amp;amp;quot;고 말했다.

그가 일본문학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남편이 일본에서 주재원 생활을 하게 되면서부터. 양씨는 &amp;amp;amp;amp;quot;당시 책이 너무 읽고 싶었다&amp;amp;amp;amp;quot;며 &amp;amp;amp;amp;quot;그냥 닥치는 대로 읽고 번역하며 학교도 안 들어가고 오직 독학으로만 일본어를 익혔다&amp;amp;amp;amp;quot;고 말했다.

양씨의 첫 번역작은 츠치다 다카시의 '지구를 부수지 않고 사는 방법'. 그후 번역 초기 3-4년을 제외하고 매년 10권 가까운 책들을 번역해왔다. 작가는 &amp;amp;amp;amp;quot;'히키코모리'처럼 집에 틀어박혀 번역에만 몰두해야 1년에 10권을 번역한다&amp;amp;amp;amp;quot;고 말했다.

양씨는 &amp;amp;amp;amp;quot;매번 바뀌는 작품에 따라 번역의 문체도 바꿔야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amp;amp;amp;amp;quot;이라며 번역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최근 국내 출판계에 일고 있는 '일본소설 붐'의 숨어있는 주역으로서 한일 문학에 대해 조심스런 견해를 피력하기도 했다.

&amp;amp;amp;amp;quot;일본소설은 항상 독자들과 눈높이를 같이하려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반면 한국소설 중에는 독자보다 조금 높은 위치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하는 작품이 많았죠. 최근에는 한국 소설도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amp;amp;amp;amp;quot;

양씨는 특히 일본소설 붐에 대해 &amp;amp;amp;amp;quot;한국소설은 잘 안 팔리는데 일본소설은 잘 팔린다는 식의 대결 구도로 보지 말아달라&amp;amp;amp;amp;quot;며 &amp;amp;amp;amp;quot;양쪽의 좋은 점에 더욱 주목해달라&amp;amp;amp;amp;quot;고 당부했다.

소위 '잘 나가는' 스타 번역가의 번역료는 얼마나 될까. 양씨는 &amp;amp;amp;amp;quot;내 스스로 생각할 때는 많은 액수지만 번역가 지망생들이 볼 때는 '절망적일 정도의 액수'&amp;amp;amp;amp;quot;라고 답했다.

&amp;amp;amp;amp;quot;개인적으로 적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일반 근로자들이 받는 급료보다는 많아요. 예전에 일본 문학 번역가 지망생들이 활동하는 인터넷 블로그에 저의 번역료가 공개된 적이 있는데 다들 절망했지요.&amp;amp;amp;amp;quot;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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