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k-리그 후원 조인식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남(왼쪽) 부회장과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 신영동 부사장이 26일 축구협회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k-리그 후원 조인식에서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가 올해 한국 프로축구 k-리그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회장 곽정환)은 26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현대자동차와 2010시즌 k-리그 후원 협약을 맺고 대회의 공식 명칭을 `쏘나타 k-리그 2010'으로 확정했다.

이로써 현대자동차는 k-리그의 a-보드 광고권과 경기장 내외 프로모션권 등 다양한 광고.홍보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후원 규모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연맹은 또 리그 컵대회의 스폰서는 별도로 구할 계획이다.

프로연맹은 지난 2008년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합쳐 35억원 등 7년 연속 삼성전자로부터 후원받았으나 지난해 삼성전자가 재계약을 포기하면서 k-리그 스폰서 없이 컵대회만 피스컵조직위원회로부터 후원을 받았다.

현대차는 지난해 k-리그 챔피언십 스폰서를 맡았고 2009 한.일 프로축구 올스타전 때 최우수선수에게 제네시스 차량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후원 활동을 해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k-리그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 축구 붐 조성과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k-리그와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이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도 국제축구연맹(fifa)의 자동차 부문 공식 파트너로 선정된 현대차는 축구를 매개로 글로벌 기업으로서 위상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프로연맹은 "현재 동계올림픽이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계약을 하지 못했지만 k-리그의 tv 중계권 협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충청일보 = 조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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