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폭염으로 입점고객, 매출 크게 늘어

여름철 장마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대전지역의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돌아 더위를 피하기 위해 볼거리와 먹거리가 존재하는 백화점으로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

특히 백화점에서는 더위를 피하기 위한 시원한 느낌 이외에, 영화관, 이벤트 그리고 서점 등 각종 편의시설과 함께 식당가, 패스트푸드점 등 각종 먹거리가 함께 위치해 더위를 피하는 당일 피서지로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대전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30도를 넘는 폭염의 날씨가 지속되면서 지난주 주말(27일~29일) 백화점을 찾은 차량대수가 장마끝 무렵 주말(20일~22일)에 비해 6% 증가하고 입점 객수는 17% 증가하면서 매출도 지난주 주말보다 13% 큰폭으로 증가해 매장 전체가 북적이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난 주말 무더위에 가장 많이 판매가된 상품은 역시 냉방용품으로 에어컨, 선풍기의 경우 전년 동기간에 비하여 20%이상 증가했으며 일부제품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피서준비를 하려는 가족들이 몰리면서 수용복, 레포츠의류, 비치웨어가 지난해보다 10%정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탠트, 캠핑용품의 매출도 호조를 보였다.

10층 영화관에서도 최근 개봉한 '화려한휴가', '다이하드'와 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얻고있는 에니메이션영화 '라따뚜이', '에반울마이티' 등의 상영이 시작돼 지난주보다 10%이상 관객이 증가했다.

대전 롯데백화점 김창중 판촉과장은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가정에서 선풍기와 에어컨으로 더위를 이기는 것 보다 백화점 전체가 시원하기 때문에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이 큰폭으로 증가하면서 때아닌 폭염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폭염 특수에 대해 설명했다. /대전=허송빈 기자 b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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