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골칫거리

▲카 센터에 쌓여있는 폐타이어가 주변미관을 해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천ㆍ단양, 곳곳 불법투기‥재생률도 낮아

제천·단양지역 곳곳에 버려진 폐타이어가 새로운 환경주범의 원인이 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이 버려진 폐타이어는 수거되지 않은 채 지역 곳곳에 널려 있거나 산골짜기 등에 몰래 버려지고 있어 환경오염은 물론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하루에도 수백 개씩 쏟아지는 폐타이어는 썩지 않아 버릴 수도 없고 연기로 인한 공기오염 때문에 태울 수도 없는 것이 실정이다.

이에 따라 대한타이어공업협회로부터 지정을 받은 수거업체가 재생용 및 폐기용으로 구분해 수거하고 있다.
재생용으로 수거된 폐타이어는 재생 타이어로 만들어 사용되고 있으며, 재생할 수 없는 폐타이어는 시멘트공장의 소성로 등에 연료용으로 사용되거나 방음자재와 보도블록 등 건축자재로 재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재활용할 수 있는 양은 폐타이어 발생률에 비해 현저히 낮아 시멘트회사 연료대체용으로 대처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양회업계 한 관계자는 "유기성 폐기물은 섭씨850도 이상으로 연소시키면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따라서 섭씨1450도인 시멘트 소성로는 산업폐기물 처리에 적합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산업폐기물을 소각할 경우 시멘트 품질에 환경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폐타이어 및 산업폐기물을 이용해 연료로 사용하고 있는 나라는 서유럽 42%, 미국 26%, 캐나다 15%이며, 독일의 경우는 48.9%(2005년 기준)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의 2%와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제천ㆍ단양=박장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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