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수입물량 2억4000만불 넘어

임산물 규격화 ,조기경보 체계 가동

밤, 곶감, 고사리 등 13개 품목 대상



저가품질로 한국시장을 흔들고 있는 외국 농산물에 대한 해당관청의 관리가 강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최근들어 외국산 임산물의 무분별한 수입에 따른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정부 차원의 특별대책을 제시했다.

산림청은 외국산 임산물의 저가수입을 차단하기 위해 밤, 곶감 등 주요 임산물의 품목별 규격 표준화를 시행한다.

이와 함께 관세청과 '수입 농림수산물에 투명과세 실현을 위한 유관기관 정보제공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 체결, 8월1일부터 관세청이 구축ㆍ운영하는「수입 농림수산물 조기경보시스템(siren)」을 가동하기로 했다.

지난 7월 관세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산림청은 수입신고 시점에서 신속한 저가신고 품목 확인, 가격정보 제공, 효율적인 가격심사 등을 통한 임산물 저가수입 방지로 국내 임산업의 보호와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확보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표준화 작업에 포함된 대상은 밤, 곶감, 표고, 고사리 등 임산가공품 13개 품목에 이른다.

산림청은「수입 농림수산물 저가신고 조기경보시스템」의 조기 정착을 위해 임산물 수입가격, 국내 생산·유통가격 등 가격정보, 국내 유통정보를 제공하는 등 관세청, 산림조합중앙회, 농수산물유통공사 등 관련기관 및 단체와 적극 협력하고, 필요할 경우 표준 품명규격 대상품목을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2006년도에 중국, 미국, 일본 등으로부터 2억 4000만불에 이르는 단기임산물을 수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수입으로는 밤, 호두, 아몬드 등 견과류와 고사리, 표고버섯, 송이버섯 등 산채류 및 임산버섯이 며 그 수입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대전=장중식기자 5004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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