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우사기'(usagi)가 다음달 3∼4일께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31일 "태풍의 정확한 이동경로는 앞으로 2∼3일 가량 더 지켜봐야 한다"며 "하지만 오늘 오전 9시 현재 미국령 괌 북북서쪽 약 1천30㎞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는 태풍 '우사기'가 북상하면서 이번주 금요일인 내달 3일 오전 9시에는 일본 가고시마 북북동쪽 약 220㎞ 부근 육상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태풍 '우사기'가 8월 3일 오전 9시에는 중심기압이 98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이 초속 30m(108㎞/h)로 중급 강도의 중형 태풍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강풍반경은 320㎞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이 태풍은 중심기압이 97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이 초속 33m로 강한 강도의 중형급 태풍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은 이동경로와 강도 규모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현재로서는 '우사기'가 우리나라에 강한 바람을 불게 하거나 폭우를 뿌리게 하는 등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특히 제4호 태풍 '마니'보다는 우리나라에 더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29일 오후 3시 미국령 괌 북쪽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우사기'의 이름은 일본에서 제출한 것으로 토끼를 의미한다.

한편 기상청은 올해의 경우 태풍 2∼3개가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예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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