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년을 젊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99세까지 젊은이들 못지않게 팔팔(88)하게 살아 보자는 의미로 최근 노년층 사이에서 '9988운동'이 유행 처럼 번지고 있다. 노인들 뿐 아니라 관련 기관 단체들도 앞 다퉈 갖가지 프로그램을 개발 노인건강 챙기기가 나서는 분위기다. 실제 음성군 보건소의 경우 군민 모두가 99세까지 팔팔하게 삶을 영위하길 바란다는 취지로 최근 모든 군민을 대상으로 '9988운동'과 함께 '9988 전화번호(872-9988)'를 개설 운영에 돌입했다.

의학전문가들이 강조하는 첫번째 성공노화 비법은 운동이다. 국내 철인경기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인 김홍규 옹은 올해로 81세 노인이다. 김 옹은 젊은이들도 나서기 힘든 철인 경기에 수없이 도전하고 있다. 젊었을 때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웨이트트레이닝과 수영을 해 온 덕에 현재도 50대 초반의 근력과 심폐 지구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노년층의 다리 근육은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인체 근육의 30%를 차지하는 다리의 경우 근육량이 저하되면 곧바로 활동량 감소로 이어지며, 이는 곧 근골격계 질환을 초래할 뿐 아니라 낙상사고까지 우려된다. 노화방지 두 번째 비법은 능동적인 왕성한 사회활동이다. 국내 최고령 대학 총장인 김희수 박사(80·건양대학교)는 만보기를 차고 매일 1만5000보 이상을 걷는 걸로 유명하다.

혼자 있는 시간을 적절히 유익하게 즐기는 것 역시 활기찬 노년을 위한 필수 요건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의 전체 노인 가운데 40% 정도에서 나타나는 우울증과 스트레스의 주요인은 바로 외로움이란 통계가 이를 대변하고 있다. 봉사활동이나 취미생활 등을 통해 우울증 극복과 함께 활기찬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건강 장수 비결 4가지가 있다. 하루 과일 5개 이상 먹기, 매일 채소 먹기, 일주일에 최소 2시간 30분 이상 운동하기, 살빼기와 금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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