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박상수 기자

지난달 31일 오후 1시 30분께 천안출신 도의원 k, j, j, h의원 4명이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정부의 투기과열지구 해제발표에 충남이 제외됐다며 해제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발표했다.

이들이 발표한 내용 역시 이미 충남지역 시장&amp;amp;amp;amp;middot;군수들이 발표한 공동건의서와 천안지역 건축사협회 등이 발표한 내용을 다시 읍 조린 정도에 불과하다.

이 기자회견을 간단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뒷북'에'생뚱'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정부가 지난 6월 27일 발표한 투기과열지구지정해제조치에서 충남지역이 제외되자 성무용 천안시장과 이충재 시의회의장은 발빠르게 긴급회동을 갖고 7월 6일 시의회차원에서 이에 대한 결의문을 채택, 관계기관에 발송했다.

이날 충남시장&amp;amp;amp;amp;middot;군수협의회도 공동결의문을 발송했다.

7월 20일에는 천안지역건축사협회도 결의문을 채택해 발송했다.

이미 자치단체장과 지역 시의원, 직능단체들도 투기과열지구 해제 건의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1일 건교부와 재경부에서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위한 점검을 벌이기 위해 극비리에 대전을 방문했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오비이락인지는 몰라도 같은 날 천안지역 도의원 4명은 공교롭게도 기자회견을 가진 것이다.

뒷북도 요란하게 친 것이다.

이들 도의원들이 지역을 사랑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하고 있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은 시기가 늦어도 한참 늦어 '지역의 발전을 위한 행동'이라고는 하나 뒷북을 친 생뚱맞은 행동이란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그래서 하나마나한 것은 아니한 만 못한 법이다.

/천안=박상수 기자 press1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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