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11일, 갑천 조정경기장서...인력선분야 최고 권위 대회로 부상

충남대학교는 대한조선학회, 한국해양연구원과 공동으로 8월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갑천 조정경기장(엑스포과학공원 앞)에서 '인력선 축제 2007(human powered vessel festival 2007)'을 개최한다.

1999년에 충남대 선박해양공학과가 처음 개최한 이래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인력선 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대회의 인지도가 전국적으로 높아져 참가 인원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국내 22개팀과 국외 1개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직접 설계, 제작한 인력선 경연을 통하여 그 동안 닦아온 기술과 기량을 겨룸과 동시에 교류와 화합의 기회를 마련하는 자리이다.

또한, 태양광 에너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솔라보트는 작년 인력선 축제에서 처음 선보인 이래, 금년에는 국내 4개팀과 국외 1개팀 등 다수의 솔라보트가 참가하여 축제의 흥미를 한층 고조시키고, 한 단계 더 발전된 대회의 모습을 보여 줄 예정이다.

인력선과 솔라보트는 수심이 1m 이상이면 어떤 공간에서도 사용 가능하며 연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수질 오염과 소음 공해가 전혀 없는 환경친화적 특성으로 신개념의 수상 레저 수단으로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대회는 200m sprint, 3000m race 경주 부문을 비롯해, maneuvering 부문, 그리고 설계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200m sprint 경기는 단거리 직선 코스를 주파하는 기록 경기로 물의 저항을 최소화한 인력선 및 솔라보트의 기술력과 탑승자의 근력을 가늠할 수 있는 경기이다.

충남대학교가 개최하는 인력선 축제는 지난 9년간의 행사 노하우와 참가 학생들의 기술적 능력을 인정받아 이미 관련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성을 자랑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금년 인력선 축제에는 관람자를 위한 인력선, 솔라보트의 체험 및 관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함으로써 관람자들에게 이번 행사에 대한 참여도와 관심도를 높이는 한편, 새로운 수상 레저 스포츠로서의 인력선 및 솔라보트를 적극 알릴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장중식기자 5004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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