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끔씩 교육을 논할 때 예전의 딱딱했던 하드웨어적인 이야기를 자주 하곤 했다. 배불리 먹지 못하고 사는 것에 연연해하던 시절에는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적인 것이 필요한 시기다. 바로 감성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발 빠른 교육계에서는 일찍이 감성교육에 대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모든 교육계에 확산되지 않으면 일부분만으로는 제대로 된 감성교육을 펼칠 수 없는 것이다.

영국의 교육학자 호머레인은 "교육은 지성을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감성을 자극하는 것이다. 감성이 발달하면, 지성은 스스로 발달할 것이기 때문이다 "라고 했다. 감성의 중요성을 한 마디로 표현한 대목이다. 이처럼 감성은 이제 중요한 교육의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감성(感性)이란 자극이나 자극의 변화를 느끼는 성질로 이성(理性)에 대응되는 개념이다. 더 깊이 있게 표현하자면 외계의 대상을 오관(五官)으로 감각하고 지각하여 표상을 형성하는 인간의 인식 능력을 말한다. 오관이란 다섯 가지 감각기관으로 눈, 귀, 코, 혀, 피부를 말한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냄새를 맡고, 혀로 맛보고, 피부로 느끼는 바로 오감을 말하는 것이다. 여기에 하나 더 보탠다면 가슴으로 느끼는 감성이 더욱 중요하게 작용한다.

우리의 뇌는 좌뇌와 우뇌로 구성이 되어 있다. 예전에는 좌뇌위주의 교육이 이루어졌지만 지금은 우뇌위주의 교육으로 변하고 있다. 우뇌는 예술과 감성적 능력을 가지고 있다. 바로 우뇌를 활성화 시켜주는 것이 감성을 발달시키는 것이다. 21세기를 감성능력의 시대로 표현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성공을 하기 위해서도 감성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지자체나 지역의 교육계, 학부모 단체에서는 지금 미래의 주인공들에게 감성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의 소중한 2세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감성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매우 중요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성공적인 인생을 만들어 가는데 있어서 감성능력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 신길수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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