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채집 모기서 발견, 보건당국 '주의령'

충남에서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 빨간집 보기'가 발견돼 주의가 요망된다.
27일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 유행예측사업의 일환으로 논산, 연기, 당진 등에서 모기를 채집한 결과, 지난 19일께 논산에서 채집한 모기 중 일본 뇌염을 전파시키는 '작은 빨간집 모기'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본뇌염은 산란기의 '작은 빨간집 모기'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를 흡혈한 후 사람을 흡혈하는 과정에서 감염될 수 있으며, 사람에서 사람으로는 전염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일본뇌염은 감염되면 5∼30%의 높은 치사율과 완치된 후에도 기억상실, 판단력저하, 운동장애 등의 후유증이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린이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 대한 예방접종이 필요하며, 우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외활동이나 옷차림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 4월 14일 제주 지역에서 일본되염 매개모기가 발견돼, 관계 당국이 첫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대전=김재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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