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주씨, 대통령상 표창

[충청일보]여성가족부는 제15회 여성주간(1∼7일)을 맞아 7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일과 생활이 조화롭고 여성·청소년·가족이 건강한 사회'를 주제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여성주간 15년사와 여성 업무 전담부처 출범 1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의 정책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여성의 권익증진에 힘쓴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실시됐다. 충북지역 유공자로는 다양한 여성단체 활동을 통해 양성평등 확산과 여성의 권익 신장에 크게 기여한 이영주 대한어머니회 충북연합회장과 김정숙 충북재향군인회 여성회장이 각각 대통령 표창과 여성가족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수상자들을 만나 소감을 들어 봤다.

/편집자주

"당당한 어머니 위상 제고"

"30여 년간 여성단체 회원으로 활동해 온 점이 인정돼 상을 받게 된 것 같아 영광이다. 나를 믿고 적극 나서준 충북 도내 1100여 대한어머니회 회원에게 고맙다."
대통령상을 받게 된 이영주 대한어머니회 충북연합회장(66·사진)은 수상의 기쁨을 회원들과 나눴다. 이 회장은 "지난 30년간 여성단체 회원으로 올해 나이 65세가 되고 보니 후배들에게 여성이 활동하기 좋은 조직과 환경을 만들어 줘야 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이번 대통령 표창은 나에게 여성단체 회장으로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특히도내 5곳에 불과한 대한어머니회 조직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군을 돌아 다닌 결과 회원 1100여 명을 확보하는 등 대한어머니조직을 활성화 시키고 △여성 정치세력화 운동 △여성 정보화 운동 및 정보통신윤리 △여성 녹색생활문화운동 △소비자보호운동 △이주여성 지원사업 △어머니 경제교육 △청소년 용돈기입장 쓰기 운동 △청소년 음란물 습득 방지 운동 △어린이 안전교육 △사회봉사활동 및 지역 홍보활동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여성들에게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회장은 "다양하고 알찬 사업을 통해 행복한 여성, 당당한 여성으로 어머니들의 위상이 곧게 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보의식 향상에 노력할 것"


"회원들과 남몰래 봉사활동을 펼쳐왔는데 큰 상을 받게 돼 새삼스럽다. 그동안 회원들과 함께 안보의식 향상에 노력한 점을 인정해준 것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지역사회봉사와 안보교육을 통해 이바지하고 싶다."
여성가족부장관 표창을 받은 김정숙 충청북도재향군인회 여성회장(56·사진)은 지난 11년간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봉사하고 국가 안보교육을 다각적으로 펼쳐왔다.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은 김 회장은 딸과 함께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의 의욕을 되찾기 위해 봉사활동을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1999년 본격적으로 새마을부녀회와 재향군인회 부인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남을 돕는 일에 보람을 느꼈다는 김 회장은 혼자 사는 노인을 찾아 위로하고국군장병 위문, 자연보호 활동 등 다양한 봉사를 펼쳤다. 특히 지난해부터 6·25전쟁 관련 내용을 만화로 제작한 책을 학교를 돌며 배부하며 안보의식 고취에 앞장 서는 등충청북도 재향군인회 여성회 회장으로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시키고불우한 이웃을 위한 장학금 지원 각종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국가 안보와 지역사회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이 인정됐다.
김 회장은 "최근 들어 안보에 대한 청소년 의식이 낮아 안타까워 안보교육을 중점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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