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빠르게 습도 높은 무더위가 시작되었다. 찬 음료나 아이스크림 등의 섭취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더위를 식혀주는 효과가 있지만 동시에 체내에 갑작스러운 이상 물질의 보급으로 체내부작용을 일으켜 배탈 등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찬 음식으로 인해 체온이 떨어지고 체온에 민감한 장의 기능이 떨어져 설사 등의 복통으로 이어지게 되는 만큼 찬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은 삼가도록 해야 한다.

여름철 음식에는 대장균이나 각종 세균들이 많이 존재하는데 인체의 면역력 등이 약해지면서 세균의 침입으로 장에 유해한 세균이 많아지게 되어 장염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지나치게 찬 음식을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되도록이면 수박 등 수분이 많고, 열을 내려주는 과일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폭음과 폭식은 대장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원인으로 배탈의 원인이 될 수 있기에 삼가도록 한다. 또한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음식물이 부패하기 쉬워지는데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무인허가 포장마차의 경우 냉장시설, 급수시설, 전기공급 등이 이루어지지 않아 부패에 쉽게 노출될 수 있으며, 학교주변에서 간이 적으로 판매하는 떡볶이 등 어린이기호식품 취급업소도 위생에 취약하다고 할 수 있다.이러한 부패한 식품 섭취뿐만 아니라 익히지 않은 음식 등을 섭취할 경우에도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소화불량에 걸리기 쉬운 여름철에는 지나치게 차가운 음식을 많이 먹거나 배를 차게 하지 않게 하고 시원한 음식을 먹고 싶다면 체내수분을 공급하여 온도를 내려 더위를 이기게 하는 과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음식섭취안전에 대한 각자의 주의와 더불어 관련기관 및 단체에서는 위생에 취약한 음식을 취급하는 업소와 업주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위생 지도·점검을 실시해 먹거리 안전관리에도 행정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동중영 경호원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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