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경터미널시장, 거리예술 행사 가져

[충청일보]'문화와 바람난 시장길' 가경터미널시장이 거리공연과 아트마켓으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청주놀이마당 울림과 가경터미널시장 상인회는 지난 10일 가경터미널시장 일대에서 '시도때도 없이 출몰하는 거리예술가'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일명 문전성시) 프로젝트'의하나로, 전통연희단 마중물의 창작탈춤극 '나무이야기' 와 노래패 '민들레' 공연이 가경터미널시장 서문과 문화광장에서 펼쳐져 상인과 주민, 시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흥겨운 시간을 제공했다.

우산포크아트, 나만의 티셔츠 만들기, 스템프 등 아트마켓이 시장 곳곳에서 열려 장을 보러온 고객들이 가경예술인들의 도움으로 직접 제작하거나 제작된 상품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고 나만의 독특한 캐리커쳐 그리기, 한지거울, 채반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활동도 마련돼 부모와 함께 시장을 찾은 아이들로 부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가경터미널시장 상인회는 뻥튀기와 시장 주막, 떡메치기 등 옛 시장 모습을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가경터미널시장을 찾은 한 시민은 "장보러 왔다가 공연을 하고 있어 깜짝 놀랐다"며 "재미있는 공연도 보고 예쁜 물건도 살 수 있어서 앞으로 시장에 자주 오고 싶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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