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백·시계 등 고가품 반입 적발 건수 급증

[충청일보]올 들어 해외여행자가 급증, 일일 평균 입·출국자수가 사상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핸드백이나 고급시계 등 고가사치품을 몰래 들여오다가 적발된 사례도 작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4일까지 입출국 여행자수는 총 2300만명으로 일일 평균으로는 10만40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일일 평균 입출국자수는 2004년 7만1000명에서 2007년 9만7000명으로 급증했다가 금융위기로 주춤해지면서 2009년 8만4000명까지 줄었지만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해외여행객이 늘어난 만큼 핸드백, 고급시계, 주류 등 고가품을 몰래 반입하다가 적발되는 사례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4% 늘어났다.

종류별로는 고급시계 반입이 올해 들어 8월14일까지 3790건 적발돼 작년 같은 기간(1530건) 보다 148% 증가했다.

핸드백은 작년에 8월14일까지 6484건 적발됐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 1만9111건 적발됐다. 기준을 넘는 주류반입도 1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관세청은 "해외 여행객이 크게 늘고 고가품 반입 적발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당초 오는 31일까지 실시할 예정이었던 여행자 휴대품 검사 강화를 연중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전=장중식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