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항생제에 저항력을 지닌 신종 슈퍼박테리아(ndm-1) 감염환자가 캐나다에서도 새로이 발견된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이 각국 보건당국에 이 신종박테리아에 대한 경계령을 내렸다고 afp통신 등이 20일 보도했다.

who는 성명을 통해 여러 항생제에 저항력을 지닌 박테리아의 출현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이 새로운 박테리아는 거의 모든 항생제에 저항력을 갖는 새로운 유전자를 지닌 만큼 전염 경로와 정도를 파악하고 치료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who는 환자, 병원, 정부, 의학연구소, 제약회사 등 보건의료체인 전체가 이 신종박테리아를 경계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who는 특히 의료기관들은 이 신종 박테리아 감염 환자가 발견될 경우 확산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통제 조치를 취하는 한편 이러한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가 생기지 않도록 항생체 처방에 신중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인도에서 치료를 받고 돌아온 한 캐나다인이 캐나다 온타리오 주 브램에 있는 윌리엄 오슬러 보건센터에서 신종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캐나다 cbs방송이 21일 보도했다.

보건센터는 이 환자가 현재 더는 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고만 말하고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기를 거부했다.

캐나다의 앨버타와 브리티시 칼럼비아 주에서도 감염환자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도와 파키스탄, 영국에서 모두 180명이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호주, 미국, 네덜란드, 스웨덴에서도 감염환자가 발견되었다.

인도 의사들은 금년 초 여러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ndm-1이 세계적으로 번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조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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