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충북도 농정본부장

wto(세계무역기구)에 이어 국가간 fta(자유무역협정)체결이 확대되면서 전 산업에 걸쳐 개방화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우리 농업의 피해는 다른 산업에 비해 피해가 클 전망이다. 하지만 이러한 피해와 우려를 앉아서 당할 수만은 없다. 당당하게 세계와의 경쟁에서 견줄만한 경쟁력을 갖추고 우리만의 독특하고 차별성이 있는 정책적인 이념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시기 충청북도는 민선4기 2년차부터 농정분야 도정운영방향을 「농업명품도 충북」실현을 슬로건으로 "가고싶은 농촌 살고싶은 농촌"을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을 마련하고 5개 정책목표와 10대 프로젝트를 발표하였다.

「농업명품도 충북」은 충북 농업·농촌만의 독특한 이념과 차별성을 가지고, 전국 최고의 고품질 명품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업, 개방화시대를 극복하며 1등 소득을 올리는 자랑스런 정예농업인을 양성하는 것이 기본이념이다.

농업명품도 충북 실현을 위하여 먼저, 충북 농업을 시장경쟁력에서 최고(best), 제일(one&only)의 명품브랜드를 육성하는 것이다. 쌀?한우?고추를 전국제일의 명품브랜드로 육성하고, 우수 농산물에 대해서는 도지사가 품질을 보증하며, 농?축산물 유통센터를 확대?설치하는 한편, 농산물 수출을 3억달러로 늘려나가고 쌀생산비 절감을 위해 못자리bank를 전 읍면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 농업명품도 충북 추진의 주역이며 미래농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정예농업인력 양성이다. 정예농업인력 1만2천명을 양성하여 농업명품도 실현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토록하며, 도시근로자 고액연봉자 이상의 고소득농가 4천명 육성, 농업ceo양성으로 미래 농업?농촌을 견인하도록 하며, 농업인 교육프로그램을 농업명품도 충북 실현 체계로 개편키로 하였다.

세 번째는 소비자가 원하는 맞춤형 고품질?친환경 농축산업 육성이다. 친환경 농축산 인증농가 및 친환경 농산물 재배면적을 10%이상 늘려나가고, 가축분뇨 자원화 등 자연순환형 농축산사업 모델을 확산하는 한편, 노동력부족 해소와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농기계 임대사업을 전 시군으로 확대하며 맞춤형 대형 농기계를 공급을 증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네 번째는 어메니티(amenity)가 넘치는 농산촌을 조성해 나가는 것이다. 농촌 다원적 기능증대에 따라 도시민이 가고싶고 농업인인 살고싶은 명품농촌과 휴양명소를 만들고, 낙농체험관광목장과 승마랜드 조성, 도계(道界) 가로숲을 조성하고 웰빙체험과 농촌관광이 어우러진 경관?밀원작물 재배단지를 조성하여 도시민의 유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다섯 번째는 농업인 삶의 질 향상과 사회안전망 확충차원의 농업인 복지향상이다.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농업인 재해안전 공제가입율과 가축공제보험가입 농가를 늘려나가고, 농촌출신 대학생 자녀 교육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농촌대학생 기숙사를 건립할 계획이며, 여성농업인 지위 향상을 위해 농가도우미 지원일수는 90일로 확대하고, 전국 최초로 농림축산사업에 여성농업인 우선할당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정우택 도지사는 fta시대 농업분야 정책 대안으로 이제부터 농업명품도 건설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한 바 있으며, 농정본부장 또한 이례적으로 농업직에서 발탁한 사례는 정우택 지사의 농업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 농정분야 새로운 정책방향이 마련되었다. 농업인, 농업관련 기관단체, 행정기관 모두의 지혜와 역량이 함께한다면 농업명품도 충북 실현은 머지않아 우리의 가슴에 다가올 것이라 믿는다.



/김정수 충북도 농정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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