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무용연구회(이사장 윤덕경·서원대교수)가 창단 25주년을 맞아 23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한국무용제전을 개최한다. 1부는 김문숙, 이영희, 김매자, 국수호 등 한국 창작춤의 초석을 마련한 명무들의 갈라공연으로 꾸며지고 , 2부는 '우주 의식과의 교류'라는 공동 주제를 춤으로 풀어낸 6명의 중견 안무가들의 신작 무대로 채워진다.

세계 속의 한국 무용의 정체성을 찾기위해 시작한 무용대전은 올해로 21회를 맞았다. 무용대전을 통해 전통의 재해석, 시대성에 맞는 창조적인 작품표현 등 실험적이고 예술적인 작품을 선보여 한국 창작춤을 이끌었다.

이번 무용제전은 한국 춤의 흐름과 미래 춤 전망에 대해 짚어보고 춤을 통해 새로운 상상의 축제로 미래의 문을 열고자 마련됐다.

주목할 작품은 opening 갈라공연이다. 승려의 종교에 대한 갈등과 고뇌의 감정을 승무로 표현한 김문수의 ‘가사호접’, 삶의 평온과 자유, 존귀함을 표현한 이영희의 ‘삶·인식을 위한 명상’, 1400년전 백제에서 일본에 전해진 기악무 형식의 춤인 국수호의 '신무', 김매자의 ‘우주로의 여행 ’등이다. 또 중견 안무가 오은희는 ‘살(煞)그리고 탈(脫)’이라는 작품으로 인간의 삶과 죽음을 표현 해 관심이 모아진다.

윤덕경 이사장은 “새로운 시대와 환경에서 한국 전통춤의 발전과 비전을 제시해 주는 무용대전을 통해 창작춤 활동에 생기와 힘을 불어 넣어 줄 것”이라며 “한국 춤에 대한 전통의 가치를 되 찾고 보급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아하고 품위있는 춤사위 만끽할 수 있는 한국 무용대전의 공연 관람료는 2만원이다. 문의는 ☏02-593-4761 /홍성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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