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김영선 대변인은 2일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의 미국 외교문서 공개 파문과 관련해 "관련문서가 공개되기 이전부터 미측과 협의를 해왔고 미국 정부는 우리 정부에 관련사항의 설명과 함께 유감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위키리크스에 의한 외교문서 유출공개에 대해서 우리 정부로서는 유감으로 생각하고 그런 행위를 규탄하지만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중국이 제안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간 긴급협의에 대해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이런 대화를 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라며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일련의 도발적인 행동을 중지하고 보다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또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문제와 관련해선 "안보리 논의가 지금 큰 진전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안보리 이사국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 문제를 어떻게 다뤄야 될 것인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조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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