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OI, 2006년 북핵실험 때보다 2배 상승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후 전쟁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국민 35.1%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6년 북핵실험 때보다 2배가 높아진 것이어서 최근 국민의 불안심리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7일 정기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상황을 감안할 때 5년 이내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지에 대해 '있다'는 응답은 35.1%로 나타났다. 반면 '전쟁가능성이 없다'는 응답이 60.7%, '모름/ 무응답'은 4.1%로 집계됐다.
특히 '전쟁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은 지난 2006년 10월 북핵실험 사태 당시 응답 18.0%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향후 우리나라를 이끌어나갈 지도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9.3%로 가장 높았으나, 전반적으로 과거 조사에 비해 지지도는 낮아지고 이번 조사에서는 무응답이 높았다. 다음으로 '유시민'(7.4%), '손학규'(5.2%), '김문수'(5.1%), '오세훈'(4.6%), '정동영' (3.9%), '이회창'(3.7%), '한명숙'(2.7%), '정몽준'(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모름/ 무응답'은 35.8%로 집계됐다.
지난 10월 30일 조사와 비교할 때, '박근혜'는 33.8%→29.3%로 4.5%p 하락했으며, '유시민'(10.0%→7.4%), '손학규'(7.5%→5.2%), '김문수'(6.2%→5.1%), '오세훈'(5.8%→4.6%) 등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정동영'(1.8%→3.9%)과 '이회창'(1.9%→3.7%)은 다소 상승했다. '모름/무응답'은 25.2%에서 35.8%로 10%p 정도 높아졌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4.2%, '잘못하고 있다'에 부정평가는 49.2%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6.6%였다. 지난 10월 30일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다소 하락(47.3%→44.2%), 부정평가는 다소 상승(41.2%→49.2%)했다.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 35.4%, '민주당' 18.6%, '민주노동당' 1.9%, '자유선진당' 1.3%, '국민참여당' 1.0%, '진보신당' 0.7%, '창조한국당' 0.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와 '모름/무응답'은 41.1%로 상당수의 국민의 지지정당이 없었다. 지난 10월30일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한나라당 지지도(38.7%→35.4%)는 소폭 하락 했으며, 민주당 지지도(18.6%→18.6%)는 변화가 없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12월1일 전화면접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21.4%다.
/서울=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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