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양들은 지금 파업 중=이주희 옮김·봄봄
평화롭던 농장에서 양들이 파업을 일으킨다. 세상은 불공평하다고 주장을 내세우는 양들과 이들을 제압하고 자신들이 세워 놓은 평화와 질서를 되찾으려는 양치기 개, 이들 사이에서 두 패로 갈려 전전긍긍하는 농장의 동물들. 마침내 농장의 동물들은 모여 대책을 논의하기에 이른다. 두 편으로 갈라진 농장에서 양치기 개들은 질서를 되찾을 수 있을지, 또 세상이 자신들에게 불공평하다고 여기는 양들을 위해 농장 동물들이 생각한 기발한 대책은 무엇인지 등 이야기를 통해 나를 위한 주장과 남을 위한 배려를 배울 수 있다. 40쪽·9500원.

△박정희 리더십=박정희육영수연구원·대양미디어
박정희육영수연구원이 펴낸 '위 캔 두(we can do) 박정희 리더십'은 제5대부터 제9대까지의 대통령을 역임한 박정희의 리더십을 배운다. 세계가 연구하고 배우는 박정희의 리더십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하고 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고난과 절망, 그리고 패배주의 등에서 벗어나 자신감과 자긍심과 자립심을 가지고 경제적 성장을 이룩하는 도전을 감행한 박정희의 참모습을 기린다. 영부인 육영사의 사랑과 봉사의 삶도 엿볼 수 있다. 보도와 일화, 그리고 화보를 함께 엮었다. 488쪽·2만 원.

△흙:문명이 앗아간 지구의 살갗=이수영 옮김·삼천리
'흙:문명이 앗아간 지구의 살갗'은 흙을 탐구한 책으로 자연과학과 인문과학을 가로지르며 인류 문명과 지구 생명체의 근원을 탐구하고 있다. 이 책은 오랜 역사를 통해 이루어진 숲의 개간, 농경지 확대, 도시 발전, 이윤 목적의 대농장 경영, 기계화, 그리고 현대에 와서 식량 증산이나 효율성을 목적으로 한 여러 가지 농업적 발전이 흙을 착취하고 낭비하고 버리는 과정이었음을 보여 준다.지형학자인 저자는 문명을 사회와 흙이 맺는 관계라고 일깨우며, 주장을 내세우기보다 과학의 원리와 역사적 사례를 하나하나 살펴보고 있다. 또한 지구 곳곳을 돌아다니며 현장을 탐사하였으며, 특히 서로 다른 운명을 맞이한 수많은 섬나라의 사례를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흙이라는 사물과 그 의미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흙을 소중하게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384쪽·1만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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