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동시 시작...규모 금산, 특색 청양 홍보

가을로 접어드는 문턱인 9월을 맞아 대표적인 특산물을 내세운 지역 축제가 두곳에서 동시에 열린다. 금산의 '제27회 금산인삼축제'와 청양의 '제8회 청양고추·구기자축제'가 바로 그것이다.

금산 인삼축제는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청양 고추·구기자축제는 7일부터 9일까지다. 동시에 시작을 하기 때문에 축제를 준비한 관계자들은 관광객들이 둘로 나눠지지나 않을지 고민이다.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금산군과 청양군은 방송프로도 특색있게 준비했다. 금산에서는 '도전 무한도전'팀이 촬영일정을 잡아놨다. 현재 오락프로 중 최고의 시청율을 기록하고 있어 이들로 인한 홍보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청양에서는 '가요 tv 도전 열전가수왕'이 녹화된다.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계자들은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이성우 청양부군수는 "청양 하면 고추와 구기자를 빼고는 말을 할 수 없는 곳이다. 청양군이 품질을 보장하는 청양고추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놓았다"며 "행사가 성공리에 끝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밝혔다.

그러나 걱정은 관광객 분산. 이 부군수는 "인삼축제는 행사를 국제적으로 할 만큼 큰 행사인데, 행사 일정을 조정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으며, 같은 날 시작하기 때문에 금산쪽으로 사람들이 몰리지 않을지 걱정이다"고 말하면서도 "우리는 3일의 행사 기간동안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한번 왔다 가신 분이라면 꼭 다시 오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축제기간에는 특산물을 싸게 그리고 공인된 제품들이 판매된다. 먹거리와 함께 다양한 볼거리로 무장한 두 지역축제. 이참에 인삼 몇채를 사서 보양식을 마련하는 것도 좋고 구기자차를 끓이거나 김장용 고추를 마련하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대전=허송빈 기자 b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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