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10만6000t, 충북 3만 1327t ...건조산물벼 매입검사 사업 첫 도입

올해 공공비축용벼 매입 물량을 충남도는 10만 6000t, 충북도는 3만1327t으로 하고 오는 20일부터 매입에 들어간다.

올해 정부가 매입하는 공공비축용벼는 총 60만t 으로 이중 충남도의 매입물량은 17.6%인 10만 6000t이며 이는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분량이며 충북은 5.2%인 3만1327t이다.

충남의 경우 산물벼는 2만7299t(25.7%)으로 오는 20일부터 11월 10일(52일간)까지 미곡종합처리장(rpc)을 통해 매입하고 포대벼는 7만8879t(74.3%)을 10월 25일부터 12월 31일(68일간)까지 정부양곡보관 창고별로 매입하게 된다.

매입가격은 수확기(10월~12월) 전국 평균 산지쌀값(80㎏)을 기준으로 하고 포대벼와 산물벼 모두 매입시 농가에게 우선지급금을 지급한 후 산지쌀값 조사결과가 나오는 2008년 1월중에 정산한다.

우선 지급금은 포대벼의 경우 벼 40㎏ 포대당 4만8450원(1등급 기준)이며 산물벼는 포대벼에서 포장제비용 670원을 뺀 4만7780원을 지급한다.

정산방법은 수확기 쌀값 조사결과 우선지급금 보다 쌀값이 높을 경우 그 차액을 추가 지급하고, 반대로 쌀값이 낮을 경우 초과 지급액을 쌀소득보전 변동직불금에서 차감하게 된다.

한편, 농촌인력의 고령화·부녀화로 포대벼 매입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올해 처음 실시하는 건조산물벼 매입검사 시범사업을 도입했다.

매입검사는 기존 건조산물 매입시설이 설치된 장소(전국 8개소) 중 충남도는 청양 화성농협에서 농가가 자체 건조한 상태의 건조벼를 자동계량기로 계량한 후 계측해 등급을 판정하고 톤백(800kg)에 담아 기존 창고에 보관하는 방식이다.

이때 농가는 포장재 규격에 상관없이 건조상태의 벼만 매입장소에 가져오기만 하면 된다. 정부에서는 금년도 시범사업을 거쳐 2008년 부터는 건조산물제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대전=한영섭 기자 hys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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