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꽃' 노래비 작가 … 충북작가회의 발표

[충청일보]한국작가회의 충북지회(충북작가회의) 기관지 '충북작가'(30)호에 독립유공자이며 충주 탄금대에 있는 '감자꽃' 노래비로 잘 알려진 동천 권태응 선생(1918∼1951)의 미발표 작품 '동지들(희곡)' 등 5편이 발표됐다. 충북작가회의는 15일 1999년 여름호에 발표한 동시집 '산골마을'과 2006년 여름호에 발표한 단편소설 '새살림', '別離(별리)', '양반 머슴'에 이어 지난해 새롭게 발굴된 미발표작품을 전면 수록한다고 밝혔다.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인 도종환 시인이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권태응 선생의 아들 영함씨에게서 건네 받은 미발표 작품들은 그동안 동요 동시집 머리글에서만 밝혔던 요양생활로 고통과 인내의 시간을 보내면서도 치열한 창작을 하게 된 바탕이 어디에 있었는지 말해주는 중요한 단서로 동시 외에도 희곡과 수필, 소설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오는 17일 청주 흥덕문화의 집에서 2011년 충북작가회의 총회와 함께 '충북작가'30호 출간기념회를 개최할 예정인 충북작가회의는 "이번 미발표 작품 발굴은 전집 출간을 앞두고 충북작가회의를 비롯해 문단 안팎으로 더 많은 관심과 연구가 필요함을 말해준다"고 밝혔다.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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