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SBS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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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이 엄마와의 관계가 소원했던 이유를 밝혔다. 

21일 방송된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아역배우 출신 이재은과 이건주가 출연했다. 이재은은 자신의 어머니와의 관계를 솔직하게 말했다. 

이재은은 "엄마랑 저랑은 어렸을 때부터 다녔기 때문에 애틋했다. 눈빛만 봐도 아는 사이였는데 엄마를 한동안 안 봤다"라며 엄마와 멀어졌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제가 결혼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다. 열렬히 사랑해서 결혼하는 게 아닌 것 같은데 빨리 떠나는 이유를 알았기 때문에 엄마랑 자연스럽게 멀어지더라"며 "엄마는 내가 힘들어할까 봐 연락을 안 했다"라며 울먹였다. 

▲ (사진출처=ⓒSBS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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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은 "엄마는 남의 아이들을 돌보는 가사도우미 일을 하셨다. 그런데 차마 딸이 있어도 그 말을 나에게 못했다. 저도 7, 8년을 안 봤다"며 "또 내가 3년간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까 너무 외로웠다. 자존감이 바닥을 쳐 정신이 이상하게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살도 많이 쪘다"라고 고백했다. 

그녀는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서 엄마에게 전화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엄마가 제가 연락도 안 했는데 제가 공연하는 곳을 찾았다. 엄마가 왔는데 엄마가 치아가 하나도 없는 거다"라며 "넘어져서 이가 다 깨졌다는 거다. 그래서 그걸 딱 보는데 너무 화가 나는 거다. 내가 엄마한테 전화를 못 했을까 스스로 원망했다. 그래서 먼저 엄마에게 솔직하게 전화를 했다"라고 토로했다. 

이재은은 "내 선택이 잘못됐다는 말을 듣기 싫어서 연락을 안 했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엄마가 오히려 저를 위로해줬다. 엄마의 말 한마디에 대성통곡을 했다"라며 엄마의 사랑을 전했다. 

이재은은 엄마의 응원 덕에 예전의 아름다움을 되찾았다. 김수미도 "너 일할 수 있어"라고 말하며 이재은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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