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창호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사업비 833억원 들여 축구장 두 배 넓이 면적 조성
기업지원·주거·문화·복지시설 인프라 동시 추진
높은 창업 준비지표 현실화 시키는 핵심시설 기대
초연결·초지능 융합시대 산업 다양성 실현 메카로

▲ 맹창호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이 스타트업 파크 조감도와 모형을 소개하고 있다.
▲ 맹창호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이 스타트업 파크 조감도와 모형을 소개하고 있다.

 

충남 스타트업파크 유치 결실을 맺은 맹창호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사진)은 "충남 천안에는 14개 대학과 9개의 창업보육센터, 15개의 창업지원기관, 6개의 메이커스페이스 등 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자원을 충분히 갖추고 있으며 청년 창업준비자 지표 전국 1위, 기업가 정신 역량도 전국 2위, 신생기업 증가율 전국 3위 등 최고의 창업 준비지표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이번에 유치한 스타트업파크가 실제 창업을 실천해 줄 핵심시설이 된다"고 밝혔다.

맹 원장은 "충남은 그동안 높은 창업 준비지표를 갖고 있었음에도 실제 창업으로 이끌 수 있는 연결고리가 부족했다"며 "스타트업파크 조성으로 천안역세권을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컨트롤타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유치에 성공한 복합형 스타트업파크는 무엇인가.

복합형은 현재 인프라는 부족하지만 주거·문화·복지시설 등 생활형 인프라를 함께 조성해 동시 성장 가능성이 큰 구도심 지역 등을 말한다. 천안에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지정된 천안역사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로 운영되는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 계획을 공모 계획에 반영해 선정됐다. 복합형 사업은 영국 도시재생의 성공사례인 런던 킹스크로스를 모델로 삼았다. 현재 인프라는 부족하지만 발전 가능성이 큰 도심지 지역에 국토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해 기업지원 인프라와 주거·문화·복지시설 등 생활형 인프라를 함께 조성하는 것 이다. 천안은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지정된 천안 역사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로 운영되는 그린 스타트업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천안역은 교통 인프라나 정주 여건이 우수하고 후보지 주변에 밀집된 14개 대학, 투자기관 등 혁신 주체와 창업 지원기관 62곳 등이 밀집돼 있다.
 

-스타트업파크 조성 사업의 핵심 내용은.

충남의 스타트업 파크 INNOST (이노스트)는 Inspire creative (창의적 영감), Network hub (네트워크 허브 연결), Navigate unicorn (유니콘 스타트업 기업 길잡이), Open innovation (개방형 혁신) 스타트업 타운의 머릿글자를 모은 단어로,기존 도시재생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사업의 지속성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다. 핵심내용은 스타트업 특화, 강소연구 개발특구 연계, 수소경제 자유특구 연계, 신재생 에너지 활용 계획 선반영, 그린&스마트 인프라 및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등 이다. 창업기업의 후기 성장단계 및 스케일 업(Scale up) 위한 원-스톱 지원를 위한 공간 이다.
 

-스타트업에서 유니콘기업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스타트업의 경쟁력을 키워줄 스타트업파크 조성이 절실하다. 2019년 12월 기준 국내 유니콘 기업은 총 11개, 대표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쿠팡, 야놀자, 위메프, 우아한 형제, 비바리 퍼블리카 들이 그 사례이다. 이 기업들의 성공요인으로는 비대면 언택트를 넘어선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을 더한 온택트 시대에 성공적으로 대처한 것을 뽑을 수 있다. 스타트업의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혁신주체들이 모여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과 초기 스타트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이다. 향후 조성될 천안 스타트업파크가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 이다. 스타트업 파크 조성을 통해 500개 스타트업 유치, 예비유니콘기업 20개 발굴, 10년내 2개 이상 유니콘기업 발굴을 목표로 창업지원 정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천안 스타트업파크는 한국의 실리콘밸리가 될 수 있나. 

축구장 두 배 넓이의 면적에 복합허브센터, 스타트업파크가 조성되며 총 사업비는 833억 원으로 국비 300억원과 지방비 등이 투입돼 2022년 말까지 완공 예정이다. 정부의 역할로 규제개혁이 첫 번째, 규제 때문에 해외에서 고성장할 수 있는 스타트업이 국내에서는 좌절하는 사가 다수 발행하고 있다. 특히 충남도에서는 기존 산업 육성체계를 제조업 중심에서 제조융합 혁신 생태계와 비제조 분야 혁신 생태계를 동시에 추진해야한다. 이번에 14개 대학이 함께 연학 기술창업대학원과 공동기술지주 SPC 등을 설립하고 지역 우수인재가 지역에서 정주 할 수 있는 여건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 우리 진흥원에서는 이미 다양한 마케팅 지원에 대한 실험을 거쳐 성공사례를 창출하고 있다. 해외마케팅은 대기업이 가지고 있는 채널을 활용하고 코트라가 협력기관으로 있어 협업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등이 용이할 것 같다.
 

-스타트업파크 규모는.

우수 인재의 유입·거주 여건을 고려해 도심 외곽지역이 아닌 구도심 역세권 등 개방성 높은 지역에 조성한다. 천안 서북구 와촌동 천안역사 일원에 조성되며 현재 조성 중인 도시재생 어울림타워(18층 규모)와 연결되는 20층 규모의 혁신지구 이노스트 타워, 5층 규모의 복합 환승센터, 31층 높이의 주거·상업시설 및 3층 규모의 캠퍼스타운 등이 들어선다. 역할에 따라 세 곳으로 구분되며 창업을 돕는 스타트업 파크,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복합허브센터, 성장한 기업이 입주하는 지식산업센터로 구성된다. 이를 뒷받침하는 친환경 정주 여건이 결합한 스타트업 랜드마크인 한국판 킹스크로스를 조성하게 될 것 이다.
 

-스타트업 전망과 과제는.

초연결 초지능 융합시대에 다양한 스타트업이 창출되는 것은 다양하다. 이들을 지속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정부는 규제개혁과 함께 지원기관과 액셀러레이터 등이 어느 한 산업분야에 특정돼 지원하기 보다 다양성을 인정하며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원 및 투자할 필요성이 있다. 개인적으로 사람으로 태어나 가치를 창출하며 살아가는 것이 가장 보람된 일이라 생각한다. 올바른 기업가 정신을 품고 경제적 가치 창출과 함께 사회적, 문화적 가치 등 다양한 가치를 창출하여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정신으로 스타트업을 스타트하면 좋겠다. /천안=김병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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