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 군서초등학교는 지난 15일 행복·감성 공간인 꿈다락을 독서공간과 놀이 공간으로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꿈다락은 1학기 동안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여름방학 때 현관을 새롭게 리모델링한 공간으로 기존에 어둡고 회색빛 가득했던 현관에서 다락방 느낌의 아늑하고 편안한 쉼터로 자리를 잡았다.

꿈다락은 지난 5~8일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공모를 거쳐 투표를 통해 이름을 선정했다.

이번 행복·감성 공간 이름에는 꿈나르미, 쉼터(,)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담긴 이름들이 많이 있었다.

군서초는 독서 인증제와 꿈다락을 연계해 발달단계와 학생 수준에 맞는 책을 구매했다.

학생들에게 독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흥미를 유발해 자기 주도적인 독서능력을 키우고자 노력하고 있다.

독서 인증제는 각 학년 필독도서 중심으로 학급문고나 꿈다락에 있는 책을 읽고 독서기록장에 정리해 담임교사에게 확인을 받아야 한다.

1~2학년은 15권 이상이고, 3~6학년은 20권 이상을 도달하면 학년 말에 발급받은 인증서로 시상할 계획이다.

5학년 정모 학생은 “책을 읽는 것보다 게임을 하는 것을 더 좋아했지만 꿈다락이 생긴 이후에는 꿈다락에서 책을 읽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며 “학교에서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책도 읽고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꿈다락이 우리 학교에서 제일 좋다”고 말했다.

최임복 교장은 “꿈다락은 따뜻한 휴식공간과 지식창고 독서공간으로 꾸며져 있다”며 “꿈다락에서 학생들이 책을 더 가까이 접하고, 친구들과 미래에 대한 나의 생각과 현재의 고민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면서 자신의 꿈에 한 발 더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옥천=이능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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