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강청·지자체·대형배출업소 오염물질 저감에 협약

금강유역환경청은 11일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에서 미호천유역 수질개선을 위한 'BOD, T-P 배출총량 자발적 저감 협약식'을 개최한다.

협약식에는 금강유역환경청, 충청북도, 청주시, 천안시, 진천군, 깨끗한나라(주) 청주공장, 남양유업(주) 천안신공장, 동아오츠카(주) 청주공장, ㈜삼성SDI 청주사업장, ㈜삼양패키징 광혜원공장, 삼화제지(주) 청주공장, ㈜오리온 청주공장, ㈜정식품 청주공장이 참석한다.

이번 협약식은 미호천 유역 수질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금강청은 지자체와 함께 다량의 오·폐수를 배출하는 산업계와 협력해 오염물질 배출총량 감소에 노력한다.

금강청은 충청북도 등 지자체와 함께 행정적·기술적 지원을 실시하고, 우수기업 표창, 기업 이행성과 홍보 등의 역할을 맡는다.

청주시 등 지방자치단체는 공공하·폐수처리시설의 운전능력 향상 및 공정개선을 도모해 배출되는 오·폐수의 오염농도 저감에 집중한다.

㈜삼성 SDI 청주공장 등 대형배출사업장 8개소는 2023년까지 BOD와 T-P 배출총량을 5% 이상 줄이기 위해 용수사용 절약, 공정 개선, 폐수처리 개선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8개 대형배출사업장의 2019년 년간 배출총량은 BOD 기준 6만5499kg으로, 5% 감축량은 3275kg에 해당된다.

박하준 금강유역환경청장은 "미호천 수질개선은 공공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배출업소, 축산농가 등 유역구성원의 참여와 협력이 절실하다"며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멸종위기종 미호종개가 살아 숨 쉬는 건강한 미호천을 만들기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은 물론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자발적 협약은 미호천 수질개선은 물론 '그린뉴딜'과 연계하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확대하고 지속가능 경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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