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등장하기 시작한 광고방식은 공공장소의 tv하단을 활용하여 소비자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자막광고이다.

tv하단의 광고는 방송에서 곧잘 시도하는 광고였지만 방송법이라는 제약과 시청자의 거부감으로 크게 활용되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셋탑박스를 활용한 tv하단 광고 방송사가 송출한 화면을 가리지 않으면서 업주가 소유한 개인의 사유재산을 활용하기에 방송과 전혀 별개의 것으로 간주되어 법률적 테두리를 벗어나 있고, 간혹 방송에서 시도되었던 하단광고가 오히려 시청자에게 익숙하게 받아들여져 설치점을 이용하는 고객의 거부감을 최소화 하며 고객의 이목을 끄는 장점을 갖추었다.

tv하단 광고시장의 선두주자는 단연 (주)창일애드에셋(이하 창일)이라 할 수 있다. 올해 초 본격적으로 tv하단 광고사업에 뛰어든 창일의 강점은 사업자들이 저렴함 초기투자비용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한 달에 20만 원이라는 광고비 또한 기존 광고의 노출도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다. 새로운 광고시장에 대한 인식부족, 개발비의 상승으로 인한 자금부족 등 연이은 악재로 출시계획이 늦춰져 지역사업자의 신뢰마저 보장할 수 없게 되었다. 이와 같은 어려움에도 창일과 전 임직원은 확신과 끈기로 이를 극복하면서 full hd화질을 지원하는 cf-box ii(가칭)를 출시하게 되었다.

시행착오 끝에 사업초기 진행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된 노하우가 반영되어 출시될 예정인 cf-box ii는 가장 큰 단점이었던 화질의 한계를 뛰어넘어 full hd화질을 지원하는 혁신적인 셋탑박스로서 가격 또한 대당 30만 원 미만으로 기존의 가격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스템적으로 업그레이드된 사양은 기존 화면하단 베너광고 뿐만 아니라 화려한 동영상을 광고에 활용할 수 있기에 고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더욱 효과적인 광고가 가능해졌다. 이로서 창일은 tv하단광고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동력원을 갖추며 향후 1년 안에 전국적인 광고망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광고시장으로 등장하고 있는 tv하단광고는 아직은 많은 이들이 접하지 못하고 있지만 대형 hd텔레비전을 갖추고 손님을 유치하려는 업소가 늘어나고 있어 시장환경은 그만큼 풍족해졌고 지역광고주도 효율적인 광고를 찾고 있기에 시장전망은 상당히 밝은 것으로 보인다. 또 온라인망이 구축되어 원격통제가 가능하게 될 시점에서는 지역광고만이 아닌 대기업에 의한 전국 및 광역광고 역시 기대되어 수익의 증가가 예상된다. 위와 같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에 현재 널리 통용되고 있는 광고처럼 tv하단을 활용한 광고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이 커져 광고수요가 늘어날 경우 tv하단광고는 틈새시장에서 주력시장으로서 성장하게 될 것이다./조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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