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못한 순간서 느끼는

생경함 속 놀라움·즐거움을

자연이 매개인 추상 연작化

▲ 김유진 作 'A life is full of secrets 3'
▲ 김유진 作 'A life is full of secrets 3'
▲ 김유진 作 'Treasure Hunting 1'.
▲ 김유진 作 'Treasure Hunting 1'.

 

충북 청주지역 사립미술관인 쉐마미술관이 김유진 작가의 개인전 '우연한 발견의 즐거움'을 열고 있다.

사람들은 자기 삶의 순간에서 갑자기 예기치 않게 발견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다.

작가는 이 때 재미있고 생경한 장면들을 마주하며 놀라움과 즐거움을 느낀다고 한다.

그는 이런 일상의 호기심과 연쇄적 상상들을 모두에게 친숙한 자연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추상의 연작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우리가 인지하는 삶과 인지하지 못 하는 삶 양 쪽 모두에 생명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상 속 시각적 형상들과 대상의 평범함 속에 감춰져 보이지 않는 것들에 김 작가는 자신만의 시선과 호기심을 담아 캠버스에 표현한다.

특히 여성으로서 가지고 있는 섬세함과 특유의 감수성, 작가의 생활 속에 녹아있는 심상은 그가 캔버스에서 사용하는 분홍색과 흰색으로 인해 더 몽환적으로 보인다.

김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패션디자인과와 충남대학교 미술교육과 석사를 졸업했다.

이번 쉐마미술관에 앞서 2015·2018년 모리스 갤러리(대전)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2016년엔 전국적인 아트 페어전 SPOON 아트쇼에 참여했다.

다음해엔 너트 갤러리(서울)가 개최한 선정 작가 초대전, 지난 2019년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국·프랑스 현대 미술 교류전에서도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는 오는 31일까지 계속된다.

/신홍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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