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대ㆍ백석대 큰 폭 하락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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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지역 대학 2021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다행히 정원 미달 사태를 맞을 수 있는 3대 1의 경쟁률은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천안지역 대학 경쟁률을 살펴보면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는 2020학년도 경쟁률 5.21대 1에서 올해 976명 모집에 4461명이 지원해 4.57대 1로 소푹 낮아졌다.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는 지난해 6.05대 1에서 올해는 469명 모집에 2050명 지원해 4.37대 1로 감소했다.

나사렛대학교는 지난해 3.49대 1에서 올해 430명 모집에 1247명이 지원해 3.22대 1로 정원 미달은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

남서울대학교는 지난해 5.20대 1에서 올해 608명 모집에 1901명이 지원해 3.16대 1의 경쟁률로 가장 하락폭이 컷으며 이어 백석대학교가 지난해 6.04대 1에서 올해 958명 모집에 3932명이 지원해 4.10대 1로 줄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지난해 3.25대 1에서 올해는 233명 모집에 581명이 지원해 2.29대 1로 천안지역 대학 중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 처럼 올해 정시모집 경쟁률 하락이 큰 것은 서울대를 제외한 서울시 내 주요 대학 대부분도 공통적으로 겪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주요 원인은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19로 인한 수능 응시인원 감소 등을 꼽고 있다.

실례로 서울대 정시 경쟁률은 3.82대 1로 지난해 3.40대 1보다 높아진 반면 고려대는 4.37대에서 3.85대 1, 연세대는 4.60대 1에서 3.90대 1, 서강대는 4.74대 1에서 3.81대 1 등 서울 내 주요대학이 모두 하락했다.

대학 관계자들은 "고등학교 학생수가 매년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경쟁률 하락은 예고된 상황 이었다"며 "다만 미달학과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향후 대학 생존과 관련된 예민한 사안으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의학계열은 높은 경쟁률 기록해 단국대학교 의예과와 치의예과는 각각 경쟁률 11.84대 1(25명 모집에 296명 지원), 5.38대 1(56명 모집, 301명 지원)로 집계됐다./천안=김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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