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산단 만들어 고용 창출·균형개발 도모

 

김재종 충북 옥천군수는 올해 군정 운영의 사자성어로 국민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나라를 위해 몸을 구부려 온 힘을 다한다는 뜻인 ‘국궁진력(鞠躬盡力)’으로 정했다.

군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남은 임기 동안 끝까지 최선을 다해 알찬 결실을 수확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역의 균형발전 도모와 고용 창출을 위해 신규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수립해 우량기업을 유치하는 등 새로운 도약과 미래성장 기반을 확충하고자 하는 김 군수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지난해 옥천군이 많은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얻었다. 군정 주요성과는.

“지난해는 코로나로 인한 국내외 힘든 상황 속에서 군민의 성원에 힘입어 많은 성과를 거뒀다.

의존 재원 확보를 위해 저와 700여 공직자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 1940억원의 역대 최대 규모 정부 예산을 확보했다.

도내 처음으로 군민 1인당 10만원씩 선제적 재난극복지원금 지급했고, 지역 초등 2학년부터 중·고교 재학생까지 교육재난특별장학금을 지급했다.

기상이변에 따른 집중호우 등으로부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를 위해 청산면 신매지구 등 5곳에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사업으로 향수 OK 카드 출시, 소상공인 점포환경 개선지원, 청년창업 소상공인 점포 임차료 지원, 소상공인 이차보전과 고정비용 지원했다.

이용자 중심의 종합 서비스 제공을 위한 옥천통합복지센터는 건물 매입을 완료했고, 올해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5개 기관 13개 사무실이 들어선다.

장애인의 재활자립과 사회 적응력 증진을 위해 추진하는 장애인복지관과 반다비 체육센터는 설계 중이며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은 설계를 완료했다.

옥천군 다목적체육센터 건립 사업이 ‘2021년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체육진흥시설지원)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91억원을 확보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볼링장(12레인), 배드민턴장, 배구장을 조성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옥천 묘목과 포도・복숭아 축제 취소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를 위해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과 온라인 축제를 개최해 호응을 얻었다. 올해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옥천읍 서부권에 생활SOC 복합화사업이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사업비 158억원을 확보해 공공도서관, 국민체육센터, 생활문화센터 등을 조성한다.

군청~경찰서(1km) 구간 전선 지중화사업이 현재 공정률 80%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도립대~가화교(500m) 구간 2차 전선 지중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공약 이행 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청렴도 9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등 42개 분야에서 수상했다.”

-올해 주요 군정계획은.

“지역의 균형발전 도모와 고용 창출을 위해 신규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수립해 우량기업을 유치하겠다.

옥천~대전 간 충청권 광역철도 연장사업 설계용역비 5억원이 정부 예산에 반영됐다. 2023년 개통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고품질 우량 종자 공급과 6차 산업화 기반 구축을 위한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

110억원 규모의 백두대간 휴양관광벨트 조성사업과 옥천랜드마크 타워와 테라피센터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겠다.

옥천 박물관 건립 사업을 통해 향토전시관 노후화와 소장 유물 전시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장계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55억원을 투입해 정비사업을 추진하겠다.

천혜의 자연경관이 함께하고 있는 향수호수길을 대상으로 대청호 쉼표정원, 생태광장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겠다.

장령산 숲속동굴체험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해 휴양림, 치유의 숲, 휴-포레스트 시설 등과 연계해 중부권 최대 자연휴양림을 만들 계획이다.

복지 분야는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참전유공자와 배우자 명예수당 증액 지급, 70세 이상 농어촌버스 무료 이용 지원, 다람쥐 택시와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운영, 65세 이상 대상포진과 독감 무료지원, 치매 조기 검진비 등을 지원하겠다.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112, 119등과 상호 협업체계 구축하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 사업을 완료하겠다.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일환으로 총사업비 824억원을 투입해 금구지구 풍수해 위험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적하・보오지구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조기경보 시스템, 급경사지 정비사업을 추진하겠다.”

-대청호 정책협의회가 지난해 9월 출범했다. 어떤 활동을 하나.

“대청호가 생긴 후 40년 동안 옥천 주민들은 전체 면적의 83.8%가 각종 규제로 인해 지속적 피해를 입어 왔다.

이에 지난해 9월 옥천군과 군의원, 지역 환경단체 등 주민, 전문가들 참여해 ‘옥천군 대청호 정책협의회’를 발족했다.

현재 환경부 진행하고 있는 팔당·대청호 특별대책지역 규제개선 연구용역에 대비해 구성했다.

대청호 정책협의회는 그동안 규제 일변도 정책에서 환경과 지역발전을 균형 있게 도모하고 환경, 규제와 같은 공동 과제에 대한 지역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협의회로써, 민·관이 참여해 31명 위원으로 구성해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 첫 번째 결과물인 ‘옥천군 대청호 수질 보전 특별대책지역 합리적 제도 개선방안 연구’ 용역 보고서를 마련해 환경부와 충청북도에 이달 말 전달할 계획이다.

앞으로 청주시, 보은군, 대전시 동구, 대덕구 등 4개 지자체와 연계해 ‘대청호 유역 공동체’를 구성, 지역의 다양한 의견을 관련 부처에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유독 많은 수상과 기관 표창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청년친화헌정대상 수상 의미는.

“지난해 청년의 날이 법정 기념일로 제정됐다. 청년이라는 키워드가 매우 중요해졌다.

지난해 열린 4회 청년의날 청년친화헌정대상 시상식에서 우리 군이 기초자치단체 종합대상을 받았다.

옥천군은 2017년부터 인구·청년 전담부서를 만들고, 청년 기본 조례를 제정했고 청년발전위원회, 청년 네트워크 등 청년과 직접 소통하는 창구를 만들었다.

특히 청년 친화적 환경 조성에 기여한 자치단체에 수여한 청년친화헌정대상에 충북도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것에 매우 기쁘고 그에 따른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

또 청년의 소리에 먼저 귀를 기울였고, 청춘 토크콘서트, 전세대출 이자지원 사업, 청년 창업지원, 결혼 정착금 지원 등 30여 개의 정책을 추진해 청년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청년들의 다양한 문화 활동과 취업, 창업을 도와줄 수 있는 청년커뮤니티센터도 준비 중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청년들의 취업난이 지속되며 더욱 어려운 상황이 닥쳤는데 이럴 때일수록 군이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로컬푸드 지수평가에서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올해 계획은.

“지난해 옥천군이 로컬푸드 지수평가에서 완주와 함께 최상위 등급으로 선정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부럽고 우러러만 보였던 지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옥천농업의 위상이 높아진 셈이다.

2019년 5월 개장한 로컬푸드 직매장은 전국 로컬푸드직매장 중 최초로 기타 식품판매업 HACCP(해썹, 식품안전관리) 인증을 획득했고, 일 평균 1100만원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올해는 먹거리 통합지원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공공급식과 학교급식에 안전하고 신선한 식재료의 공급과 지역 농가 소득증대와 농촌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로컬푸드 직매장의 안정적 운영과 소비자의 원스톱 쇼핑 욕구을 위해 19가지 핵심품목의 연중 생산체계를 구축하고자 시설하우스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

-지난해 옥천군이 유니세프(UNICEF)로부터 아동친화도시로 최종 인증을 받았다. 어떤 노력을 했나.

“지난해 10월 옥천군이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로 최종 인증을 받았다.

지난 2017년 10월 유니세프와 아동친화도시 조성 협약을 체결한 후 3년 만에 인증을 얻은 것이다.

전국에서는 46개 지자체가 인증을 받았다. 군 단위로는 옥천군이 4번째다.

10개 분야 46개 항목을 평가해 유니세프가 인증하고 4년마다 재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아동복지를 위해 충청북도 최초 공립형 지역아동센터 건립, 옥천군 최초 다함께 돌봄 센터 설치, 어린이집 3곳 국공립 전환, 군북면 작은 도서관 조성 등 질 높은 보육과 돌봄 시스템 확대에 주력했다.

다양한 아동 참여 경로 통해 의견 수렴해 청소년수련관 이용 환경 개선과 늦은 시간 귀가하는 아동들의 안전을 위한 가로등 예산 증액 등 아동 참여 예산을 적극 반영했다.”

-중봉 조헌이 후학을 양성하던 이지당이 국가 보물로 지정됐다. 그 의미는.

“지난해 12월 28일 옥천 이지당이 국가 보물 2107호로 지정됐다.

두 번의 도전 끝에 국가유형문화재로 인정받았다. 서당으로 비로소 그 희귀성을 인정받게 됐다.

이지당은 의병장 조헌 선생님이 유상(游賞:놀고 구경함)하고 후학을 양성했던 업적을 기리고자 김만균·송시열 등이 주도해 지은 서당으로서, 역사적 인물들이 건축에 관여하고 있다.

본채를 중심으로 좌우로 누가 부가된 독특한 구조는 건축적 가치가 높이 인정돼 서당으로서는 국가에서 처음으로 보물로 지정돼 매우 자랑스럽다.

올해에도 문화재청의 지역 문화재 활용 공모사업에 문화재 야행·생생문화재·향교서원문화재 활용사업 등 3개 사업이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앞으로도 지역의 숨어있는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보존함으로써 지역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군민 여러분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의 불확실성과 대공황급 충격에 버금가는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다행히 최근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돼 일부 나라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코로나19 종식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저를 비롯한 700여 공직자 모두는 군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방역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해 나가겠다.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옥천=이능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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