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미운 우리 새끼’
▲ SBS ‘미운 우리 새끼’

 

가수 박군이 어려웠던 당시를 떠올렸다.

 

30일 재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새로운 아들로 박군(박준우)이 출연했다.

 

이날 박군은 친한 형 집에서 1년 넘게 신세를 지고 있다고 밝히며 현재 독립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세도 없이 살고 있다. 제가 전역한 시기가 코로나랑 겹쳐서 지금까지 제가 버는 돈이 없으니까 친한 형이 먹여주고 재워주고 있다. 작년 11월에 서울에 올라와서 1년 넘게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 SBS ‘미운 우리 새끼’
▲ SBS ‘미운 우리 새끼’

 

이어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30, 40 정도 생각하고 있다”라며 “군 생활하면서 번 돈들을 어머니가 오랫동안 암 투병하시다 보니까 처음엔 병원비가 없어서 빌린 돈들도 많고 대출 받은 돈들도 있어서 다 갚아야 한다. 15년 군 생활하면서 번 돈은 초기에는 다 어머니 병원비로 내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도 빚이 남아서 다 갚고 있다”고 어려운 상황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중2때 암 말기 선고를 받으셨다. 그때부터 일을 시작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중국집에서 6년 일했다. 배달도 하고 설거지도 했다. 제가 일을 안 하면 안되는 상황이었다”라며 “마음 같아선 학교 그만두고 하루 종일 일해서 돈을 벌고 싶었다. 학교 마치면 바로 일하고 주말에도 빨리 일어나서 일하고 하면 한 달에 60만원 정도 받았다. 그걸로 집세 내고 학용품 살 것도 샀다. 나머지는 집에 드렸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박군은 “군대를 가야 하는데 일반 병사로 가면 엄마 지원을 못 해드렸다. 그래서 아예 돈을 벌려서 군대를 들어갔다”고 말했고 이를 지켜보던 ‘모벤져스’는 “진짜 잘 됐으면 좋겠다”라며 간절한 응원을 보냈다.

 

한편 가수 박군은 본명 박준우로 지난 2019년 싱글 앨범 ‘한잔해’로 데뷔했다. 최근 '트롯신이 떴다'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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