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가수 박세혁이 이혼 이야기 도중 눈물 흘렸다.

 

30일 재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박세혁, 김유민이 이혼 2년 만에 재회하는 모습이 전해졌다.

 

이날 두 사람은 이혼 사유로 산후조리와 처가살이를 꼽으며 깊은 속내를 털어놨다. 김유민은 산후조리를 위해 부모님 집으로 들어갔다고 밝혔지만 이내 “오빠가 우리 집에 있었던 게 생각보다 얼마 안 된다. 기껏해야 2주도 안 됐다. 오빠가 하도 스트레스 받아 해서 신혼집에 오빠 혼자 왔다 갔다 했다. 나는 지금도 오빠가 산후조리 조차 이해했다는 생각을 못하겠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박세혁은 “우리 서로 이혼 사유도 각자 다르다고 생각한다. 서로 상처 받은 부분도 다르다”라며 “모든 걸 뺏긴 기분이었다. 멀어졌다는 기분도 들었다. 그냥 연락하기도 그랬다. 그래서 아이 생일날에도 연락하지 못했다”고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유민은 “젖몸살이 심한 편이어서 병원에도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바로 저희 집으로 들어갔다. 엄마 도움을 받으면서 몸조리를 했다. 친오빠가 아기도 많이 봐주고 엄마가 젖몸살도 잘 돌봐주셔서 그때는 몸과 마음이 괜찮았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세혁은 “내가 하는 게 맞지 않나 싶었다. 제가 할 일을 장인, 장모님이 하고 있었다. 제 자리를 뺏기는 기분이었다”라며 “저희 아기가 많이 울었다. 저랑 유민이가 같이 있는데 장모님이 ‘아기를 못 달래면 어떡하냐’라고 화를 내셨다. 그때는 저도 충격이었다. 나도 달래고 싶은데 이게 혼날 일인가 싶었다. 무섭고 화도 났다”고 눈물 흘려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가수 박세혁은 그룹 ‘탑독’ 출신으로 P군이란 예명으로 활동하다 2018년 팀을 탈퇴했다. 김유민 또한 2016년 BP라니아 멤버로 합류했지만 2018년 탈퇴했다. 두 사람은 혼전임신으로 2018년 결혼, 출산 3개월만에 별거에 들어갔다. 이후 결혼 2년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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