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개그우먼 이경애가 심형래를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31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개그맨 심형래가 엄용수, 이경애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경애는 심형래의 노래를 듣던 중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경애는 “나는 사실 형래 오빠가 영화 안 되고 힘들 때 죽을까 봐 제일 걱정 많이 했다. 그때 방송에서 뵙고 그랬는데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을까 너무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이어 “근데 내가 도와줄 상황이 못됐다. 그때 스트레스로 오빠 얼굴 반쪽이 돌아갔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마음 속으로 빌었다. 오빠가 죽지 않고 살아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엄용수 또한 “다시 재기할거다. 재주가 많은 친구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심형래는 “경애가 우니까 나도 노래하다가 너무 울컥했다. 다 누구나 어려웠을 적이 있지 않나. 사실 어렵다 발버둥 친다 이런 이야기 듣기를 싫어했다. 내가 전화번호를 다섯 번 바꿨다. 사람들이 전화해서 ‘요즘 어떠냐’는 말이 너무 듣기 싫더라. 아직 진행형이라고 위안했다”고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동료들에게 섭섭하지 않느냐”는 제작진 물음에 “그런 건 없었다. 그거 가지고 억울해하면 안 된다. 물론 내가 돈이 굉장히 많았다. 근데 영화 투자하느라고 다 썼다. 이제부터 벌면 된다고 생각을 갖는다. 돈이 없는 건 아무 것도 아니다. 저는 지금 내가 제일 부자라고 생각한다. 가지고 있는 콘텐츠가 다 내 재산이다. 그러면 부자지 않나”고 당당한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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