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가수 노사연과 이무송이 유서를 읽으며 눈물 흘렸다.

 

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서는 노사연, 이무송 부부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날 노사연은 전날 부부상담 과제로 적은 유서를 덤덤히 읽어 내려갔다. 유서에는 “이 세상에서 부부로 살게 된 것도 참 힘들었지만 당신을 사랑했다. 우리 아들 동헌이 잘 부탁해. 한참 산 것 같은데 이렇게 먼저 떠나가야 해. 좋은 곳으로 가니까 걱정하지 말고 인생 마지막 순간 떠오른 사람 당신, 힘들게 해서 미안했다. 당신 원하는 것 다 누리고 우리 아들 결혼해서 손자, 손녀 내 몫까지 사랑해 주길. 고마웠어요”라는 글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이무송 또한 유서를 꺼내들었다. 이무송은 그동안 노사연이 듣고 싶어 하던 “예쁘다”는 말을 세상 모든 언어로 담아냈다. 이어 “여보 오늘 마지막이래. 진짜야? 진짜? 그냥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사는 게 행복으로 가는 길인 줄 알았어. 근데 잘 안 됐네. 잘 안 된 거지? 미안해. 그래도 곁에 있을거지? 가는 길 마중해 줄거지? 고마워. 사랑해요 꽃사슴”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노사연 또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이무송은 “고마워. 28년 동안 고생했어”라며 노사연의 손을 꼭 잡았다. 이어 “갈 길이 많이 남았다. 동헌이 결혼도 시키고 손주도 봐줘야 한다”라며 미래를 계획했다.

 

하지만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노사연은 굴업도 이후 근황에 대해 “손도 잡고 유서도 썼는데 이틀 만에 싸웠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