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노사연과 이무송이 유서를 읽으며 눈물 흘렸다.
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서는 노사연, 이무송 부부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날 노사연은 전날 부부상담 과제로 적은 유서를 덤덤히 읽어 내려갔다. 유서에는 “이 세상에서 부부로 살게 된 것도 참 힘들었지만 당신을 사랑했다. 우리 아들 동헌이 잘 부탁해. 한참 산 것 같은데 이렇게 먼저 떠나가야 해. 좋은 곳으로 가니까 걱정하지 말고 인생 마지막 순간 떠오른 사람 당신, 힘들게 해서 미안했다. 당신 원하는 것 다 누리고 우리 아들 결혼해서 손자, 손녀 내 몫까지 사랑해 주길. 고마웠어요”라는 글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이무송 또한 유서를 꺼내들었다. 이무송은 그동안 노사연이 듣고 싶어 하던 “예쁘다”는 말을 세상 모든 언어로 담아냈다. 이어 “여보 오늘 마지막이래. 진짜야? 진짜? 그냥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사는 게 행복으로 가는 길인 줄 알았어. 근데 잘 안 됐네. 잘 안 된 거지? 미안해. 그래도 곁에 있을거지? 가는 길 마중해 줄거지? 고마워. 사랑해요 꽃사슴”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노사연 또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이무송은 “고마워. 28년 동안 고생했어”라며 노사연의 손을 꼭 잡았다. 이어 “갈 길이 많이 남았다. 동헌이 결혼도 시키고 손주도 봐줘야 한다”라며 미래를 계획했다.
하지만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노사연은 굴업도 이후 근황에 대해 “손도 잡고 유서도 썼는데 이틀 만에 싸웠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