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N ‘더 먹고 가’
▲ MBN ‘더 먹고 가’

 

배우 임채무가 놀이공원 개장 후 화장실에서 생활했다고 밝혔다.

 

4일 재방송된 MBN ‘더 먹고 가’에서는 임채무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임채무는 48년 연기 활동을 통해 모은 전 재산으로 평생 꿈이던 놀이공원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33년째 운영 중에 있다. 여의도 아파트 67평, 쌍둥이 빌딩 뒤 아파트 52평을 놀이공원 하면서 돈이 없어서 팔았다. 그리고 근처 7평 원룸에서 생활했다”고 말했다.

▲ MBN ‘더 먹고 가’
▲ MBN ‘더 먹고 가’

 

이어 “금방 잘 될 줄 알았다. 2~3개월만 고생하자 그랬는데 세상이 그리 쉽지 않더라. 원룸에서 1년을 살았다. 근데 1년이 돼도 완공이 안됐다. 그래서 놀이공원 안에 있는 화장실에서 군용 침대 두 개 두고 아내랑 1년을 살았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슬픈 이야기 같지만 아니다. 지나고 나니까 지금도 진짜 아름다운 추억이다. 남들 다 퇴근 시켜 놓고 파라솔 의자에 앉아 하늘을 보면 세상이 다 내 것 같다. 지금은 다시 집을 마련했다. 그래도 그때가 그립다”라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임채무는 은행 빚 120억 원, 자신의 재산까지 190억원을 투자해 놀이공원을 개장했다. 그는 “모르는 사람은 나한테 ‘욕심이 많다’고 한다. 천만의 말씀이다. 지금부터 죽을 때까지 해도 190억원이 아니라 1억 9천만원 도 못 번다. 내가 저 세상 갈 때쯤, 죽는 순간 1만 9천원만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어차피 빈 손으로 가니까 생맥주 500cc 한 잔 그리고 소주 한 병, 그리고 치킨 반 마리 먹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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