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파 양상, 소규모 일상감염 중심으로 변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되는 사례가 직장 등서 나타난 집단감염 사례 수를 추월했다. 아직까지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300명을 넘고 있고 예방 백신 접종이 초기단계인 만큼 국민들의 참여방역 의식이 요구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38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외유입 사례 17명까지 전체 확진자는 355명이다.

국내 발생 338명 중 수도권에서 262명(77.5%), 비수도권에서 76명(22.5%) 발생했다.

충청권에서는 세종시 가족모임과 관련해 지난 2월26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6명까지 늘어났다.

충북 진천군 마트 관련 감염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5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최근 1주간 1일 평균 370.0명으로 전주 454.9명보다 84.9명(-18.7%) 감소했다. 

권역별로 호남·강원권을 제외한 전국에서 발생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감염경로는 전체 2745명 중 선행 확진자 접촉이 35.6%(978명)를 차지하며 집단발생 26.8%(736명) 규모를 넘어섰다. 이어 병원·요양시설 8.2%(226명), 해외유입 5.7%(155명), 조사중 23.5%(644명) 등으로 나타났다.

2월 1~3주간 선행 확진자 접촉은 감염경로 중 20%대 비중을 차지했고 집단발생이 30%대 비중을 보였다. 4주차에 들어서면서 두 감염경로의 비중이 180도 바뀌었다. 

사업장, 병원·요양시설 등 방역이 꾸준히 강화된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향 조정 등 일상감염 위협은 높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중·소규모 제조업 사업장 집단발생 증가함에 따라 3밀 작업 환경, 외국인 근로자 집단거주 등 감염취약 사업장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다중이용시설·종교시설·동호회, 가족·지인 모임 등 신규 집단발생* 지속, △봄맞이 나들이철로 여행, 모임 등 활동 증가 등 위험이 있다고 보고 유흥시설, 다중이용시설 방역수칙 이행 현장점검 및 위반업체 조치 강화, 접촉자 범위 확대 검사, 지자체별 고위험 지역·직종 일제검사 등 지역사회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국민들께 백신접종으로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신학기를 맞아 학교 내 방역사항을 철저히 지키고 각종 모임 등 사람 간 접촉이 많아 감염 위험이 증가하는 활동 및 대면 모임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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