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영수증의 전체 발급 규모와 건수가 늘고 있는 가운데 건당 발급액은 줄고 있어 현금영수증이 소액거래의 양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9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금영수증 전체 발급 건수는 5억4천885만건이었고 전체 발급 규모는 20조9천383억원으로 건당 평균 발급액은 3만8천149원이었다.

현금영수증의 건당 발급액은 처음 도입된 2005년 상반기 3만8천423원에서 2005년 하반기 4만3천170원으로 상승한 뒤 지난해 상반기 4만1천402원, 지난해 하반기 4만1천643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다시 3만원대로 내려갔다.

또 올해 상반기에 발급된 현금영수증의 건당 금액별 비중을 보면 1만~3만원 미만 42.1%, 1만원 미만 28.5%, 5만원이상 15.2%, 3만~5만원 미만 14.1% 등의 순으로 3만원 미만이 70.6%에 달했다.

국세청은 건당 발급액 감소는 소액 거래에서도 현금영수증 발급이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로 현금영수증이 소액 거래의 양성화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현금영수증 전체 발급액이 2005년 18조6천억원에서 2006년 30조7천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 동기보다 42.9% 늘어나 올해 전체로는 4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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