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까지 발달장애인 위한 기부형 크라우드펀딩 실시

▲ 대전혁신센터 육성 기업 돌봄드림, 발달장애인을 위한 기부형 펀딩 실시,  HUGgy(허기) 조끼를 들고 있는 돌봄드림 임직원들
▲ 대전혁신센터 육성 기업 돌봄드림, 발달장애인을 위한 기부형 펀딩 실시, HUGgy(허기) 조끼를 들고 있는 돌봄드림 임직원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육성하는 소셜벤처 ㈜돌봄드림(대표 김지훈)이 기부형 크라우드 펀딩을 실시해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전혁신센터는 소셜벤처 지원사업인 '소셜임팩트 체인저스 1기'에 참여한 돌봄드림이 개발한 발달장애를 위한 통합솔루션 프로바이더 HUGgy(허기)로 기부형 크라우드 펀딩을 실시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 방식은 대중(crowd)으로부터 자금 조달(funding)을 받는다는 의미로 웹이나 모바일 네트워크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로부터 자금을 지원받는 재원확보 방안이다.

돌봄드림의 기부형 크라우드 펀딩은 소액을 기부하면서 '리워드(보상)' 형태로 관련 상품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매력 요인으로 꼽힌다.

돌봄드림은 대부분의 치료 교육기관에서 발달장애 아동이 치료를 받기까지 2년 이상의 치료 대기기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로 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발달장애 아동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보며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사업화를 결심했다.

실제 발달장애 아동들의 치료 교육 대기 기간이 긴 가장 큰 이유는 치료기관에서 수용할 수 있는 아동의 수가 치료를 받고자 하는 발달장애 아동의 수보다 터무니없이 적기 때문이다.

발달장애 아동의 특성상 집중력이 부족하고 산만하며 종종 불안증세에 의한 발작을 일으키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대부분의 수업이 치료 교사와 아동 간의 1대1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특히 일상생활에서의 안정감과 치료 교육의 지도 효율성을 높이는 보조기기가 없다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이에 돌봄드림은 'Deep Touch Pressure'라는 효과(상체를 압박해 부교감 신경을 자극함으로써 안정감을 주는 효과)에서 그 해결책을 찾았다.

HUGgy(허기) 조끼의 압박 기능이 안아주면 부교감 신경을 자극해 안정감을 주는 효과와 동일하게 적용돼 발달장애인의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이 제품을 통해 아이에게 안정감을 줌으로써 치료 교육의 지도 효율을 높여서 한 명의 치료 교사가 여러 명의 아동을 한 번에 관리하기 쉬우며, 궁극적으로는 발달장애 치료 교육의 긴 대기 기간을 대폭 줄이는 효과가 있다.

돌봄드림은 대전혁신센터의 '소셜임팩트 체인저스 1기'의 교육과 멘토링을 통해 제품을 개선했고 '기술융합 소셜벤처 창업지원사업'에 선정돼 사업화 자금 지원을 통해 제품을 만들어 크라우드 펀딩까지 할 수 있었다.

해당 프로젝트는 '크라우디'라는 플랫폼에서 기부형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 중이며 오는 9일까지 정식 판매전에 할인 이벤트와 기부활동을 벌인다.

김정수 센터장은 "다양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을 가진 소셜벤처를 육성하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의 전폭적인 지원을 확대해 대전형 소셜벤처 창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아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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