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뮤지컬배우 전수경이 호텔에서 신혼을 보냈다고 밝혔다.

 

3일 재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전수경이 경기도 광주 맛 기행을 떠났다.

 

이날 전수경은 남편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남편이랑 외식도 자주 하느냐"는 허영만 물음에 “저희가 호텔에서 신혼살림을 쭉 했다. 3년 살았다. 남편 직업이 호텔 총지배인이다”고 입을 열었다.

▲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이어 “제가 살던 호텔은 방을 다섯 개 정도 튼 공간이다. 부엌이 있으니까 저희가 요리해 먹을 공간도 있고 헬스클럽, 수영장, 사우나도 있다. 아파트인데  청소를 싹 해주는 아파트인거다. 호텔 음식을 배달음식처럼 먹을 수 있는 아파트다. 여자 입장에서는 나쁠 게 없는 거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사모님께도 여쭤봐라. 여자들은 호텔에서 사는 게 로망이다”고 말했지만, 허영만은 “그런 얘기까지 하면 안 된다”고 단호한 답변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수경은 남편을 만나게 된 계기를 묻자 “뮤지컬 배우이자 교수인 이태원 씨가 소개팅을 해줬다. 제가 남자를 많이 안 사귀어 봤는데 한참 오빠뻘이고 7살 연상이었다. 제 분야가 아닌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가 너무 없었다. 호텔리어 직업이 특이하고 게다가 미국인이었다. 처음엔 너무 힘들었다. 계속 단어를 찾아봤다. 전용 수첩을 들고 갔다”고 털어놨다.

 

허영만은 “남편 분은 전수경 씨 어디에 반한거냐”고 궁금증을 표했고, 고민하던 전수경은 “제가 알수록 괜찮은 사람이다. 남편이 그렇게 얘기를 해줬다”고 애정을 표했다. 그러자 허영만은 “혹시 번열을 잘못한 거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어 주위를 폭소케했다.

 

이에 전수경은 “저희 남편이 저한테 ‘어쩜 그렇게 단점이 하나도 없어’라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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